▲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치료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이 약 3조원 규모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15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치료 적응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사업 파트너사인 ‘이온 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에서 오랫동안 치료분야 사업을 이끌어 온 마크 포스(Marc Forth)를 신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이온 바이오파마는 나보타의 미용 적응증 사업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의 모회사 알페온(Alphaeon)이 글로벌 치료 톡신 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다. 알페온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치료 사업과 미용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볼루스와는 별도로 치료 사업만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시몬 블랭크(Simone Blank) 알페온 회장은 “이온 바이오파마는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신청(IND)을 준비 중으로, 치료 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마크 포스의 영입은 이온 바이오파마의 사업 추진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치료 적응증 매출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이 지속 개발되고 있어, 치료시장이 미용시장보다 잠재력이 더욱 풍부하다”면서 “이미 미용 적응증의 제품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만큼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만 완료하면 허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선진국 톡신 치료 시장 진출은 대웅제약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