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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유전시설 피격 공급 우려에 급등WTI 1.2%↑ 61.78달러, 브렌트유 1.4%↑ 71.24달러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펌프시설이 공격 받으면서 1%대 상승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0.74달러) 상승한 배럴 당 61.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4%(1.01달러) 상승한 배럴 당 71.2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의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소유한 원유 펌프장 두 곳이 미확인 드론 여러대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스스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상황이다. 후티 반군은 예멘의 후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알려졌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국영방송 SPA와 인터뷰에서 “석유 펌프장에 대한 이번 공격은 아라비안 걸프는 물론 전 세계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테러행위”이라고 비판하면서 “다만 원유 생산 자체에는 지장이 없고 공급량이 유지될 것”이라고 수급 불안을 줄이는 데 역력한 모습을 모였다.

지난 12일에는 유조선 2척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이 드나드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수급 불안은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날 유조선 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미국의 이익을 겨냥해 이런 짓을 벌인다면 굉장히 나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에 대해 “이란도 미국도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긴장 완화에 역력한 모습이다.

미히르 카파디아 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감 고조로 해당 지역의 해군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갈등의 작은 조짐에도 민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르가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타마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피격 사건을 두고 경제적 우려와 긴장이 팽팽해지는 원유 시장 사이의 균형이라고 진단했다.

김진후 기자  |  jinhook@econovill.com  |  승인 2019.05.15  0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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