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택시 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 도출 후 국내 카풀 스타트업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반 카풀 이용자들로 구성된 승차공유 이용자 모임이 14일 전격적인 카풀 서비스 도입을 위한 결단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모임은 사회적 기구가 카풀의 제한적 허용을 합의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유연근무제 도입에 따른 합리적인 카풀 운행을 허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적 기구는 카풀을 없애는 합의"라면서 "새롭게 시작을 예정했던 업체들은 사업성을 재검토함으로써 잠정적 중단사태가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사회적 기구 합의는 기존 카풀 업체들을 무너뜨리고 신규 업체 유입을 못하게 하는 무기"라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승차공유시장의 발전을 막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임은 마지막으로 카풀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2014년 우버 퇴출을 겪어 4차사업인 승차공유에서 한번 뒤쳐진 경험이 있다"면서 "승차난에 대한 국민 고통을 뒤로한채, 기득권의 이익 챙기기를 우선으로 한다면 반드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