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신용평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GS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이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A(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일 GS건설이 발행예정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GS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2016년 5월 A등급 이후 2017년 A- 로 하향됐다. 이후 신용등급 평가가 없었지만 이달 A(안정적) 등급으로 신규 평가받았다.

주택사업 호조와 플랜트부문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된데다 양호한 현금창출, 공사대금 회수를 통한 재무부담이 축소된 것이 주 평가근거로 작용했다. 이외에 주택부문의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경기 대응 능력, GS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을 반영했다고 한신평측은 밝혔다.

실제 GS건설은 지난 2017년까지 지속됐던 플랜트부문의 프로젝트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계약금액 변경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약 1조1000억원 증가, 영업이익률 8.1%가 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 권기혁 실장은 “플랜트부문 일부 공사의 공정 차질과 추가 원가 투입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과거 대비 플랜트부문의 매출 비중과 실적 불확실성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플랜트부문의 공사미수금 회수와 주택사업의 양호한 현금창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연결기준 순차입금 역시 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GS건설의 순차입금이 지난 2013년말 기준 2조원이상이었던 점에 미뤄보면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PF보증규모 역시 지난 2017년 2조1000억원에서 2018년 1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주택사업부문의 경우 현재 주택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장의 분양실적과 준공 현장 입주율, 지역별 주택공급 규모와 리스트 통제 수준 등으로 사업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진행 중인 사업장 대부분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중심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5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던 사우디 라빅 등 해외사업에서 1169억원의 순환입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권 실장은 “보유 유동성 수준, 주택사업의 공사대금 유입 전망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