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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직접투자 아시아 신흥국으로 확대...‘베트남’이 중심축현대경제연구원,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특징과 시사점’ 발표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지난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ODI, Outward Direct Investment)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세안(ASEAN)·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가 중국을 추월하는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국 투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중국과 주요 5대 아시아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직접투자 특징을 이전 5년(2009~2013년)과 최근 5년(2014~2018년) 기간으로 나눠 분석한 보고서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특징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직접투자, 중국서 아시아 신흥국으로 확대...제조업 투자 비중 가장 높아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전체 투자 가운데 강소성, 북경시, 광동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 5년 40.4%에서 최근 5년 52.7%로 증가, 중국 내 특정 지역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30개 아시아 신흥국 (IMF 기준) 가운데 상위 5대 투자대상국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동기간 38.5%에서 46.7%로 8.2%p 늘어나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 모두에서 투자가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중 베트남 투자 비중은 최근 5년 26.6%로 이전 5년(11.9%)에 비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 한국의 5대 아시아 신흥국 투자.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중국 제조업 투자 비중은 이전 5년간 76.0%에서 최근 5년 81.2%로 5.2%p 증가했으며, 5대 아시아 신흥국 투자 대비 제조업 비중도 동기간 49.9%에서 61.8%로 11.9%p 급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최근 5년간 중국과 5대 아시아 신흥국 모두 전자부품 부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중국은 이전 5년보다 해당 부문 투자 비중이 줄고, 반대로 5대 아시아 신흥국은 급증했다.

   
▲ 중국 및 5대 아시아 신흥국 제조업 투자 현황. 출처=현대경제연구원

한편, 중국 서비스업 투자 비중은 이전 5년간 22.8%에서 최근 5년 18.0%로 감소했으나, 5대 아시아 신흥국 서비스업 투자 비중은 동기간 13.3%에서 25.9%로 급증했다. 특히, 동기간  5대 아시아 신흥국 서비스업 투자 중에서 금융·보험업 비중이 13.7%에서 43.6%로 급증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금융·보험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투자가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일부 취약국을 중심으로 부채 증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임금 목적투자 중국서↓·아시아 신흥국은↑

중국 투자목적에서 현지시장진출 비중은 이전 5년간  57.6%에서 최근 5년 74.3%로 증가했으나, 저임활용 목적 투자 비중은 동기간 11.1%에서 3.9%로 감소했다. 한편, 5대 아시아 신흥국 투자목적은 현지시장진출, 저임활용, 수출촉진이 동기간 각각 46.0%에서 58.1%로, 10.7%에서 15.4%로, 8.4%에서 13.7%로 증가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투자하는 양상을 보였다.

   
▲ 국가별 저임활용 목적 투자비중과 주요 지역의 월 최저임금 추이.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중국 투자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중은 이전 5년간 각각 80.8%, 16.5%에서 최근 5년 각각 81.0%, 17.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5대 아시아 신흥국 투자는 동기준 각각 82.8%, 15.4%에서 68.1%, 27.6%로 변화하며, 중소기업 투자 비중이 급증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중국 제조업 투자에서 대기업은 늘고 중소기업은 줄어든 반면, 5대 아시아 신흥국의 제조업 투자는 대기업은 줄고 중소기업이 급증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5대 아시아 신흥국의 대기업 투자에서 금융·보험 등 고부가 서비스업 투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 투자기업의 매출액은 2010~2013년 7451억 달러에서 2014~2017년 8290억 달러로 11.3% 증가했으며, 동기간 베트남 투자기업의 매출액은 473억 달러에서 1176억 달러로 148.4% 증가했다. 한편, 중국 투자기업 영업이익률은 4.3%에서 4.5%로 소폭 상승한 반면,   베트남 투자기업 영업이익률은 4.3%에서 3.6%로 하락했다. 

다만, 최근 중국 투자기업 투자수익률은 2017년 11.1%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베트남과 인도 투자수익률은 2017년 각각 22.8%, 62.4%로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한국의 중국과 5대 아시아 신흥국 해외직접투자 특징.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정다희 기자  |  jdh23@econovill.com  |  승인 2019.05.12  11: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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