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웹젠이 자사의 뮤 IP 매출 성장이 정체되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개선을 위해 퍼블리싱 신작 확보와 자체 게임 개발 프로젝트 확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웹젠은 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매출액이 415억원, 영업이익 92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62%, 40.3% 감소한 수치다. 

▲ 웹젠 2019년 1분기 실적. 출처=DART

제품별로는 뮤 IP 매출이 310억원, R2 22억원, 샷온라인 16억원, 메틴2가 1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은 매출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75%)을 차지한 뮤 I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 비중이 67%, 해외매출 비중이 33%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웹젠은 하반기 게임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중인 신작 게임들이 출시될 때까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 방어에 우선하면서 퍼블리싱 신작 확보와 자체 게임개발 프로젝트 확충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들은 여러 개발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논의 중인 게임들이다. 각 개발사들과 사업일정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웹젠 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주요 개발진들을 배치해 신작 게임개발 프로젝트도 늘려가고 있다.

웹젠은 이후에도 국내외 우수 개발진 및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IP(지식재산권) 제휴 사업 등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공조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 상황의 변화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국내외 게임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러 사업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넓히고, 자사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면서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바로 출시할 수 있는 게임들을 다수 확보해 매출원으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개발 프로젝트들을 공고하게 준비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