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정보의 8할을 시각에서 얻고, 시각 정보의 8할은 색상의 영향을 받는다. 색상은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상대의 마음을 얻고 목적을 이루려면 마법 같은 힘을 가진 컬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유용한 컬러 입문서로서, 고객 분석에서부터 브랜딩, 제품, 비주얼 머천다이징, 프로모션까지 다각도에서의 컬러 활용 효과가 제시된다.

'컬러의 8가지 법칙'과 함께 흥미로운 실험들도 나온다. 맛도 향도 없는 젤리에다가 각각 레드, 옐로, 무(無)색의 색소를 첨가해 맛을 평가한 어린이 대상 실험이 있었다. 아이들은 레드는 딸기나 체리 맛이 나며, 다른 젤리보다 더 달다고 답했다. 옐로는 레몬 맛이 나고, 다른 젤리보다 더 시다고 말했다. 인간의 뇌는 레드는 단맛, 옐로는 신맛, 그린은 시큼털털한 맛, 퍼플이나 어두운 컬러는 상한 맛과 연결짓는다.

<사고 싶은 컬러 팔리는 컬러> 이호정 지음, 라온북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