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창덕궁관리소는 지난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1회씩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운영한다.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를 활용해 나무는 물론, 궁궐의 전반적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고 각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 관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3000그루가 넘는 나무와 수많은 건물이 그려진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로 1828~3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덕궁 나무답사 코스는 ▲돈화문 ▲금천교 ▲인정전 ▲성정각 ▲영화당 ▲관람지 ▲선원전으로 창덕궁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진행돼 창덕궁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왕실과 역사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왕실의 휴식 공간인 후원 영화당, 존덕정, 폄우사, 취규정 등 정자에 시, 수필 등 도서를 비치해 궁궐에서 책을 읽으면서 쉴 수 있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도 5월 19까지 마련한다.

▲ 창덕궁관리소는 지난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1회씩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운영한다.사진=임형택 기자
▲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는 지난 4월 19일 오후 부터 회당 30명씩 선착순으로 예매가 진행됐다. 사진=임형택 기자
▲ 돈화문 회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72호다. 회화나무를 심은 이유는 중국 주나라 때 조정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어 삼공의 자리로 삼고 정사를 논했다는 예에 따른 것으로 회화나무는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은 모습이 학자의 기개를 닮았다고 하여 '학자수'라고도 부른다. 사진=임형택 기자
 
▲ 동궐도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능수버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능수버들은 금천과 같이 습기가 많은 곳에 잘 자라고 뿌리가 비교적 고루 뻗는 성질이 있어 하천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심는 경우도 많았다. 사진=임형택 기자
 
▲ 창덕궁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진행돼 창덕궁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인정전 오얏나무는 자두나무의 옛 이름이며, 조선 임금의 성씨인 李(오얏나무 리)씨를 상징한다. 그러나 오얏나무는 조선왕조때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1897년 고정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오얏꽃을 황실문장으로 사용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성정각 매화나무
 
▲ 둥글레
▲ 영화당
▲ 우리나라 고목나무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으며, 현재 창덕궁과 창경궁의 80여 그루의 고목 중 느티마누가 30여 그루가 있다. 영화당을 비롯하여 관문헌 뒷편, 금천교 옆 등의 느티나무는 동궐도에도 나오며, 이 느티나무는 영화당 앞 춘당대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수 많은 역사의 현장을 봉아온 유서 깊은 나무다. 사진=임형택 기자
▲ 관람지 뽕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471호다. 세종 때의 기록에는 창덕궁에만 1,000여 그루의 뽕나무가 있었다고 하며, 성종 때는 후원에 잡목을 제거하고 뽕나무를 심도록 승정원에 자주 전교했다고 한다. 사진=임형택 기자
 
▲ 존덕정 은행나무는 동궐도를 보면 존덕정의 서북쪽 태청문이 있는데 이 문 앞의 오른쪽에 그려진 나무가 오늘날의 이 은행나무로 보인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사진=임형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