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배달앱 업계의 강자 배달의민족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배달이라는 단일 O2O 플랫폼으로 1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30만명을 기록, 배달앱 업계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6월 배달의민족 서비스 출시 이래 약 9년 만의 성과다. 앱 출시 2년 만인 2012년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2014년 300만 명, 2017년 500만 명에 이어 작년 말에는 9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 배달의민족 월간 순 방문자 추이가 보인다. 출처=배달의민족

월간 주문수도 5월 말 기준 3000만건에 근접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거래된 지난해 금액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5조2000억원에 달했으며 업주 1인당 배민을 통한 월 평균 매출액도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다.

배달의민족은 경쟁사와 달리 수수료 수익보다는 광고 수익 등이 핵심이다. 그런 이유로 플랫폼에 얼마나 강력한 생태계가 조성되느냐에 사실상 명운이 갈린다는 평가다. 그 연장선에서 월간 활성자 수 이용자 1000만명 기록은 배달의민족이 가진 방대한 생태계의 시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의민족이 한 달 천만 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앱’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배달앱 이용 고객들과 외식업 자영업자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