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 감일과 서울 마포, 방배 등지에서 상품 품질을 최우선한 '시그니쳐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출처=각 사.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최근 주택시장의 마케팅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지역 대표성을 부여했던 랜드마크(Landmark)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그니처(Signature) 타운 만들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 방배, 하남 감일 등에서 나오는 주택을 중심으로 시그니처 타운 만들기가 한창이다. 마포구 마포동에서는 마포대교 인근에서 오피스텔(리버뷰 나루 하우스)과 호텔, 공공도서관이 만난 복합건축물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이지만 이곳에는 인피니티풀과 피트니스, 사우나 등을 비롯해 대형 레스토랑, 연회장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피니티풀의 경우는 한강변 주택 가운데 최초로 설계·도입됐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시스템과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난방,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IoT(사물 인터넷)도 구현했다. 수입 수전과 주방가구(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리미엄 가전, 바닥난방이 되는 원목 마루 등의 설계도 특징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는 GS건설 ‘방배그랑자이’도 시그니처 타운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외벽 일부의 마감을 커튼월룩(유리)을 적용해 자이만의 외관을 강조할 계획이라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최상층 일부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만들어 매봉산 등의 숲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했다. 천연 대리석 거실 아트월, 독일의 라이히트(Leicht) 주방가구, 유럽산 욕실타일 등 품격 높은 마감재를 사용해 인테리어에도 무게를 실었다. 더불어 발코니 확장시 시스템 에어컨(3개소), 침실 붙박이장(2개소)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청정 시스템인 SysClein(시스클라인)도 도입하고, 정비사업에서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59㎡ 타입에도 4베이(BAY) 설계가 적용된다.

하남 감일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감일 에코엔 e편한세상’은 역시 시그니처 타운의 일환이다. 해당 단지는 대림산업의 새 주거 플랫폼인 C2 HOUSE를 최초로 적용한 곳이다. 각 가구의 라이프스타일 니즈에 따라 평면구조 변경이 자유롭고, 수납이 극대화 되는 등 세대 내부 공간 별 장점을 강화한 설계다.

또한 단지 내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신개념클린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단지 내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식재를 심을 계획이고, 미세먼지 정도를 색으로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비롯해 에어커튼 등도 도입된다. 또한 감일지구 내에서 최초로 단지 내 조망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