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총 1637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장위6구역 시공사에 선정됐다. 출처=대우건설.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4월 28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총 조합원 566명 중 491명이 총회에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529표 중 대우건설이 352표를 득표했다.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은 10만5163.9㎡ 부지에 총 1637가구,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5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3231억원(VAT 제외) 규모이다.

전체 1637세대 중 조합분 566가구와 임대주택 285가구를 제외한 786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풀릴 전망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임대주택 129가구 ▲46㎡ 임대주택 126가구 ▲59㎡ 임대주택 30가구 ▲59㎡ 473가구 ▲84㎡ 818가구 ▲105㎡ 61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 장위6구역의 정비사업 계획 현황. 출처=대우건설.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장은 1호선,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GTX-C노선과 동북선 경전철 계획이 예정된 광운대역과 인접해 교통의 요지로 주목 받는 곳이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한 편이고, 우이천을 끼고 있어 수변 공간 개발을 통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사업장 인근에 서울선곡초, 광운초, 남대문중 등 교육여건을 갖췄고,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장위시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이웃한다.

해당 사업지는 특히 공사비 협상 난항으로 작년 8월 기존 시공사였던 삼성물산·포스코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롭게 입찰을 진행하면서 업계 내 관심을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공사 선정은 대우건설이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해 제안한 특화설계와 장위10구역, 행당7구역 등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 사업에서 보여준 사업관리 노하우가 높이 평가된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그동안 사업이 일부 지연된 만큼 조합과 공조해 연내 관리처분인가와 이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위6구역은 대우건설이 지난 3월 28일 발표한 푸르지오 리뉴얼 브랜드의 첫 적용 단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한 특화설계로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을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푸르지오가 조합원들에게 호응이 좋은 만큼 장위6구역 시공사 선정 기세를 몰아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