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고소득층 다 지갑 닫았다

통계청은 25일 ‘2018년 가계동향 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25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2.2% 감소. 월소득을 기준으로 나눈 8개 구간 가운데 500만~600만원 미만을 제외한 모든 가구의 소비지출이 1년 전보다 낮아짐. 100만원 미만은 0.9%, 100만~200만원 미만은 4.8%, 200만~300만원 미만은 2.3%, 300만~400만원 미만은 2.2%, 400만~500만원 미만은 4.8%, 600만~700만원 미만은 1.7%, 700만원 이상은 2.3% 감소.

◆공정위 ‘공공 전용회선 담합’ KT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조달청 등이 발주한 공공분야 전용회선사업 입찰에서 담합한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세종텔레콤에 대해 과징금 총 133억800만원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KT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힘.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조달청 등이 발주한 국가정보통신망 백본회선 구축 사업 등 공공분야 전용회선 사업 12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정하는 식으로 짬짜미. 이들 사업자는 낙찰예정자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사업자는 들러리에 참여하거나 발주자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 낙찰자는 들러리로 선 사업자들에게 회선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

◆독일 1,2위 은행 '도이체-코메르츠 방크' 합병 무산

독일 1·2위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제빙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와 마르틴 질케 코메르츠방크 CEO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양사 합병이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생기는 리스크와 추가 비용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이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협상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힘.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독일에 '강력한 국가 은행'(national banking champion)을 만들겠다는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으며 합병을 모색, 지난달부터 합병 논의를 공식화. 그러나 대규모 인원감축을 우려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한데다, 투자자들도 합병 효과를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교섭을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노영민 24억·임종석 6억·김현철 51억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2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임면된 전·현직 재산공개대상자(68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26일 공개. 지난달 공개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47명의 평균 재산은 14억9400만원. 노영민 실장은 23억8464만원을 신고. 임 전 실장 재산도 전년보다 1억4220만원 증가. 김 전 보좌관 재산의 1022만원 감소했지만 50억원대를 유지. 

◆지사제 '스멕타' 2세 미만 소아와 임부에게 사용 금지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사 등에 사용하는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의약품 허가사항을 이같이 변경하기로 하고, 내달 8일까지 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의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등 성분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도 해당 품목의 허가사항을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

◆반도체 1분기도 '수출 기여도' 17.5%...압도적 1위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반도체 수출은 231억9천900만달러(27조26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94억9천만 달러)보다 21.3%나 감소.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액(1천326억9천900만달러) 가운데 17.5%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단연 최고 비중이다. 2위인 일반기계(9.7%)의 2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

◆카드빚 연체 속출한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신용카드사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뿐 아니라 1개월 이상 연체율도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모습. 신한카드는 올 1분기 연체율이 1.37%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2017년 1.27%를 저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곡선.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연체율이 0.07%포인트 증가한 1.32%를 기록했으며, 우리카드 연체율도 0.1%포인트 오른 1.52%.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0.24%포인트 상승한 1.96%까지 연체율이 치솟음. 

◆'핵심부품 화웨이 배제' 결정 유출...영국정부 "정식 수사할 수도"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핵심장비에 화웨이를 배제키로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영국 정부가 정식 범죄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힘.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고위 각료들과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 문제를 논의. 다음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가 핵심부품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되, 비핵심 기술 분야 부품은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다. NSC 회의 다음날 논의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영국 정부는 크게 당혹해하고 있움. 영국 정부는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아직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필요할 경우 이번 정보 유출을 정식으로 조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

◆바디프랜드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상장계획 철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4일 바디프랜드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에 대해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힘.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결과 주주가치 보호와 내부통제 시스템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당장 다시 심사를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앞서 바디프랜드는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와 임직원 퇴직금 및 연장근로 수당 미지급 등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음.

◆아르헨 페소 가치 추락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25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이날 장 중반에 5%가량 하락.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전날에도 10월에 치러지는 대선 불확실성, 경제침체, 가파른 물가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3.52%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