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자원봉사자들이 25일 강릉시 옥계면 화재 현장에서 잔여물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현대상선이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일대 화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5일 현대상선은 임직원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등 총 50명이 강릉시 옥계면 화재 현장 잔여물 처리 작업현장에서 자발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한 지역 주민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 희망이 없었는데, 멀리에서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보내준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 참여자 중 옥계면이 고향인 현대상선 차장은 “이곳 고향에 내려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지만, 화재 현장을 보니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하루 빨리 복구되어 고향 주민들이 안식처를 되찾고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국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3일에도 산불피해 지역에 이재민 거주, 구호물품 보관, 임시 사무소 등이 절실하다는 고성군의 요청을 적극 반영,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40피트 컨테이너박스 5대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오는 5월 중에는 화재로 사무실을 잃은 소상공인들이 임시 사무․영업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속초시에 약 20~30대 분량의 40피트 컨테이너박스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