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5%(6.20달러) 오른 온스당 127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24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내던 뉴욕증시가 주춤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5%(6.20달러) 오른 온스당 127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전날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낸 증시가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한 것이 이끌었다.

전날 최고치 기록을 세운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2%, S&P500 지수는 0.22%, 나스닥 지수는 0.23% 내렸다. 금값은 그동안 지속해서 하락해 기술적인 반등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크지 않은 금값 움직임은 전날 뉴욕증시에서의 강한 매도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40% 오른 97.99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중요한 금값 유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50달러”라면서 “이 선이 유지되는 한 금값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주시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책 당국자들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합의점을 5월 말게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재 면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후 국제유가는 연일 상승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고유가는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GDP 성장률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2%~3.4% 사이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75% 오른 온스당 14.902달러, 구리 5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54% 상승한 파운드당 2.909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0.78% 내린 온스당 886.85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06% 상승한 온스당 1403.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