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MG1124’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GC녹십자 전경. 출처=GC녹십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MG1124’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GC녹십자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코리아 2019(BIO KOREA 2019)’에서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MG1124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19’는 제약바이오기업, 정부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 산업 전시회로,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함께 최신 기술의 개발 동향과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GC녹십자가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인 ‘MG1124’는 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CEACAM1’을 억제해 항암 작용을 일으키도록 만들어졌다. 전세계적으로 ‘CEACAM1’만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MG1124’가 유일하다.

GC녹십자관계자는 “동물실험 결과 MG1124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억제율을 확인했다”면서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함께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확인돼 병용 투여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나선 허민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효과에 한계가 있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