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의 군자~강동역 구간 지하철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예기치 못하게 전력 공급이 끊어지며 10여분간 복구를 시도했지만, 원상복구하지 못하고 탑승객들을 모두 하차 시켰다. 

▲ 열차운행이 중지돼 열차가 밀려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18일 오전 11시경 서울 지하철 5호선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열차 내의 형광등이 절반이 이상 꺼지며 열차가 멈춰섰다.

기관장은 “열차 본선 단선 고장이 일어나 조치중이니 조치되는 대로 움직이겠다”고 문제 발생 이후 약 20초 후 방송했다. 

10여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기관장은 "고치고 있으니 원상복구가 되면 출발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열차가 멈춰선지 8분쯤 됐을 때 출입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는 일부 승객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관장은 “출입문을 열면 원활한 출발이 힘드니 출입문을 닫아달라”고 말했다. 

기자는 강동에서 천호역으로 향하던 열차에 타고 있었다.

약 3분여가 더 흐르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기관장은 “맨 앞으로 와서 모두 하차해 달라”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모두 하차하기 시작했다. 

▲ 천호역에서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번 열차 운행 오류는 단일 열차뿐만이 아닌 군자역과 강동역 구간을 지나던 열차에 해당하는 오류라고 기관장은 설명했다. 

이 같은 운행정지 이후 지하철 5호선 천호역 개찰구에는 지하철 관계자들이 개찰구를 들어오려는 승객들을 막아섰다. 해당 직원은 “열차가 고장났으니 조치될 때까지 출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언제쯤 들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문제를 확인 중이라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영문을 모르고 지하철로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들이 이어졌다.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승객들은 근처 비슷한 루트로 향하는 버스에 몰렸다. 특히 370번 버스는 천호역 정류장에서 한번에 몰리는 승객들을 다 태우지 못하고 출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서울 370번 버스에 갑자기 승객이 몰렸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