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스케어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출시 첫 달 원외처방실적 15억3000만원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보였다. 케이캡 제품 모습. 출처=CJ헬스케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 제30호 신약으로 지난달 급여 출시된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급여 출시 첫 달 15억3000만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

CJ헬스케어는 16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3월 원외처방데이터 기준 15억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이캡은 이번 3월 원외처방 실적을 통해 국내 첫 P-CAB계열 신약으로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케이캡은 또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가 발표하는 의료진 방문과 디테일 활동 순위(CSD데이터)에서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전 제품을 통틀어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Korea P-CAB’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모두 허가 받고 지난달 1일 급여 출시됐다. 

케이캡은 CJ헬스케어의 이름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신약으로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분비 억제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세대교체를 알렸다.

최근 SCI급 저널인 ‘AP&T’에 케이캡의 3상 임상 결과 논문을 등재한 CJ헬스케어는 위궤양 임상을 마무리 짓고 적응증 추가 절차를 밟고 있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 등 적응증 추가 임상과 차별화 임상을 별도로 진행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의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캡은 주요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에서 처방이 시작됐고, 신촌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은 약사심의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을 앞두고 있다. 분당서울대, 이대서울, 충남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속속 DC를 통과했으며, 개원가에도 빠르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심포지엄과 제품설명회 등으로 의료진들에게 케이캡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지속해서 적응증 추가, 차별화 임상을 진행해 우리나라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