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되고, 외국인 채권투자는 2개월 만에 순 투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9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1조4670억원을 순 투자해 총 1조4080억원을 순 투자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은 554조6000억원의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외국인이 전체의 32.2%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111조5000억원에 달하며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666조1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외국인은 주식투자를 순매도로 전환했고 채권은 순투자로 전환된 모습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1분기 외국인 주식투자의 경우 지역별로 아시아지역이 3000억원 순매수했고, 유럽과 중동은 각각 6000억원, 500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국내 주식을 1000억원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 케이맨제도와 버진아일랜드, 중국이 각각 8000억원, 3000억, 2000억원 순매수 했고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는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보유규모는 미국이 국내주식을 236조6000억원 보유중이다. 미국의 국내주식 비중은 외국인 전체의 42.7% 수준이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은 각각 162조2000억원(29.2%), 66조2000억원(11.9%) 규모로 국내주식을 보유중이며, 중동은 19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에서 3.5% 비중을 차지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외국인 채권투자의 경우 지역별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가 각각 9000억원, 3000억원, 1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외국인 전체의 42.4% 수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중이다. 아시아의 국내 채권 보유규모는 47조3000억원에 달하며 유럽과 미주는 각각 38조1000억원, 9조6000억원 수준이다. 종류별로 통안채와 국채투자를 각각 1조2000억원, 1000억원 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잔존만기별로 1~5년 미만 채권은 2조3000억원 순 투자했고, 5년 이상 채권은 1조1000억원 순 투자했다. 반면 1년 미만 채권은 1조9000억원 순 회수됐다. 외국인은 올해 1월 이후 2개월간 채권 순회수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부터 순 투자로 전환한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가 1~5년 미만과 1년미만 채권은 각각 47조8000억원(전체의 42.9%), 34조5000억원(30.9%)수준이며 5년 이상 채권은 29조2000억원(26.2%) 규모로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