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NH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지난 11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2019년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재확인했다. 일부 위원은 “양방향” 금리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에 5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3년간 경영 정상화 이행 여부를 평가 받아 목표를 미달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강도 높은 자구안도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에어서울 등의 자산 등도 매각키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4월15일~19일) 예상 코스피 밴드를 2180~226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요인으로는 글로벌 정책 효과 기대, 하반기 경기 소순환 사이클의 턴어라운드,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는 한국 기업 실적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지목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0조2000억원, 20조60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34%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 호텔 및 면세점은 실적 상향 조정, 에너지, 조선, 자동차, 반도체 업종은 실적 하향 조정 중이다.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예상치는 1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순이익은 2분기가 저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S&P500 상장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8.9% 감소할 전망이다. 3년만에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3월말 2.4% 감소에서 추가 하향 조정 중이다. 1분기 실적 부진은 매출원가 및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원인이다.

3월 산업생산의 중국 컨센서스는 5.6%로 2월 5.3%에서 반등이 예상된다. 3월 6대 발전그룹의 석탄 사용량은 연초 마이너스에서 전년대비 4.3% 증가, 고로가동률은 63.4%로 상승했다. 굴삭기 판매량, 인프라투자 등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산업생산 지표의 컨센서스 상회 가능성도 점쳐진다. 소매판매 중국 컨센서스는 8.4%로 전월(8.2%)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미중 무역 협상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 등 지수 하방 경직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수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미 FOMC 회의록에서 나타난 것처럼 미 베이지북에서 현재 미국 경기가 견조한 것으로 발표되면 연말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도 부각될 수 있다. 유가 상승세 감안, 중국 경기 지표 개선 확인 시 이머징 내 중국과의 차별화가 예상된다. 경기민감주 우세 속, 미디어, 게임 등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