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의 5G 가입자가 11일 오후 4시 50분 기준 5만명을 돌파했다. 타 통신사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5G 요금제와 커버리지를 둘러싼 논란이 격렬해지는 가운데 KT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갤럭시 S10 5G 가입건수가 일일 스마트폰 판매량의 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가입자 두 명중 한 명이 5G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는 뜻이며, LTE 초기 5만 가입자 확보에 약 3주가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약 4배 가량 빠른 속도다.

▲ KT의 5G 초반 성적이 고무적이다. 출처=KT

KT가 전국 대리점과 KT 플라자에서 5G 가입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34%), ’슈퍼체인지’ 등 단말 구매부담 완화 프로그램(32%)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5G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지만 최근 일일 속도 제한을 철회하는 등 발 빠른 대책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초반 고무적인 5G 성적에 KT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2일부터 ‘5G 네트워크 품질 전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술전문지원인력 60명, 고객센터 30명, 개통·유통 지원인력 30명을 포함한 총 120명의 인력을 5G에 투입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KT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대한민국 1등 5G 사업자로서 KT를 선택한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5G 네트워크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해 고객들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