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카셰어링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쏘카가 10일 본격적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실험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지분을 투자한 전기 자전거 업체 일레클과 협력해 실제 서비스에 돌입한다.

10일부터 서울 마포구 일대 및 신촌 대학가(서대문구 창천동 일대)에서는 일레클 자체 모바일앱을 통해 전기자전거 검색 및 이용이 가능하며, 상반기 중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 일레클의 전기 자전거가 달리고 있다. 출처=쏘카

전기자전거의 경우 배터리 교체 및 충전, 최적화 배치 등에 따른 운영 요소가 관건이다. 일레클 서비스 기업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는 "이동 수요가 가장 활발하고 집중돼 있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런 만큼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에 따른 배치 최적화 등 쏘카의 전국 단위 차량 운영 및 관리 노하우가 일레클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레클은 5월 중 서울대 및 고려대 등 중단거리 이동이 필수적인 대학 캠퍼스 및 주변지역과 연계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며 하남, 인천, 세종, 충북혁신도시 등 각 지자체와도 공유 전기자전거 도입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중단거리 이동을 친환경 수단으로 해결함으로써 차량 소유를 줄이고 환경오염,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도시 문제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일레클과 같은 스타트업 및 서비스와 함께 도시 이동 혁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