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8일 판매자가 판매 대금의 80%를 선지급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8일부터 가동한다. 최근 배달의민족이 점주들의 정산 단위를 일 주기로 바꾸는 등 상생의 행보에 나서는 가운데, 이커머스에 크게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의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퀵 에스크로는 지난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스몰 비즈니스 생태계 지원 일환으로 강조한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과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일정 수준 이상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 네이버가 퀵 에스크로를 가동한다. 출처=네이버

상품을 발송하면 다음날 판매대금의 80%를 바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정산 주기를 10일 이상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상품을 팔고도 당장 현금 확보가 어려워 투자 확장을 하지 못하거나, 운영자금이 필요함에도 금융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판매자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자금회전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네이버 자체 데이터 기반의 FDS(Fraud Detection System) 기술이 도입되면 업계 최저 수수료율도 가능하다.

네이버 강윤실 리더는 “이번에 출시하는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제 목소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판매자 맞춤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네이버의 커머스 플랫폼은 스몰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핵심 기반으로, 판매자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