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강원지역 화재 피매 이재민들에게 지원하는 긴급구호물품. 출처= 롯데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강원 지역에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산불이 점점 확산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 행렬에 계속 동참하고 있다.  

롯데그룹(이하 롯데)은 강원도 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과 속초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롯데의 유통사업부문은 4일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로 인한 이재민 4000명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체결한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약 180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했다. 또, 롯데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강원도 물류센터는 생수, 컵라면, 즉석밥, 통조림, 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 지원을 결정했다.  

롯데유통사업부문 이원준 부회장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고성과 속초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면서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자사 유통채널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지원한다. 신세계의 대형마트 이마트는 강원 소재 점포인 속초점/강릉점/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에게 즉석밥과 라면, 물, 화장지 등 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식품을 긴급 공수한다. 또, 동해시 등 인근 지역 자원봉사자 1만명 이상분의 커피/녹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의 편의점 이마트24도 이재민 분들과 화재 진화에 앞장선 소방관분들 지원을 위해 5일 새벽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했다. 이마트24의 라면, 치약칫솔세트, 화장지, 초콜릿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오전 중 전달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이마트24 등 강원 소재 사업장의 1차 긴급지원 외에 그룹 내 신세계푸드 등 관계를 통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