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에서 500km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케 하는 리튬이온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수산화리튬 대량 확보에 성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이인 텐치리튬의 자회사 텐치리튬퀴나나(TLK)로부터 수산화리튬을 5년 6개월간 최대 5만톤 공급받는다. 5만톤은 약 70GWh(기가와트시)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TLK가 수산화리튬 장기공급 내용을 공시했는데, 이로 인해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텐치리튬퀴나나가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는 리튬은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도 작년 6월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총 3만 5000톤의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중국 쟝시깐펑리튬과 4만 8000톤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4만 8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은 320kn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