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디저트시장은 2016년 대기업을 중심으로 8조9760억으로 전년도 대비 14%성장했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소비자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소확행’이라는 신조어가 작은 행복에 집중하는 소비패턴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담스러운 식사보다는 적은 비용의 확실한 행복을 보장하는 디저트카페는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소확행과 가심비로 다가온 디저트카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창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제도로 창업한 아이템 중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디저트카페이다.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제도로 창업한 디저트달콤양은 2019년 1월 파주운정지역에 마카롱카페를 연다. 작년에 멘토를 맡게 되면서 인연이 된 김대표는 청년상인으로 마카롱을 비롯한 디저트의 관심이 높은 편이였다. 하지만 관심에 비해 창업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한 편이라 전문적인 창업공부를 시작했다. 첫 번째 관문은 사업계획서작성인데 생각을 글로 쓰고 숫자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컨설팅한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드러커의 숫자화하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사업계획서 작성을 통해 검증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가 작성되면서 우리는 본격적으로 상권분석을 통해 운정지역 주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에 매장을 얻는다. 이유는 마카롱같은 디저트가게는 반드시 주도로에 있을 필요는 없다. 고객의 층이 10대에서 30대이다보니 SNS마케팅세대로 온라인 영역을 잘 활용하면 매장위치는 크게 상관이 없는 편이다. 물론 보증금과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여력이 넉넉하다면 상권 좋은 곳에 가게를 여는 것이 답이다. 하지만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자금의 규모가 개인별로 2000만원을 지원하다보니 우리는 고민없이 이면도로를 선택했다. 그리고 마카롱, 즉 상품의 차별성과 벤치마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2등 전략은 평타이상의 매출은 만들어 주지만 우리 가게의 대표메뉴전략이 없는 거라 고민이 컸다.

상품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자 우리는 타겟고객에 대한 서비스, 즉 더주고 많이 주고 계속주고 전략을 수립한다. 서비스의 시작이 고객만족이라면 그 끝은 바로 고객감동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3개월을 정신없이 달려왔고 3월말 현재 총 투자비용은 천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을 쓰고 매출은 3개월 합계 이천만원이 조금 안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디저트카페를 시작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디저트달콤양은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간과해서 안되는 것은 바로 사업계획서를 통한 창업단계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동종업계에 대한 분석과 나만의 차별화 전략 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의 포지셔닝, 플레이스영역과 블로그, SNS영역을 통한 홍보마케팅이 뒷받침된다면 창업의 실패요인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소확행과 가심비가 소비트랜드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오늘은 살아가는 우리에게 창업은 명확한 시장을 볼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