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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70)] 그룹토의 사회자는 득(得)일까? 독(毒)일까?- 그룹토론면접 스페셜 -
   

“이제부터 찬반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왼쪽의 4명은 찬성, 오른쪽의 4명은 반대로 강제배정을 합니다. 혹시 사회 볼 사람 손 들어 보세요”

면접관의 진행발언이다.

짧은 시간 고민이 된다.

‘잘하면? 적극성과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런데 사회를 잘못 보면? 골치 아프다’

지난 3번의 컬럼에서 그룹토의면접의 취지와 의미, 내용적으로 접근하는 법, 방식이나 태도에 대해 글을 올렸다. 면접에서 맞닥뜨리게 될 사항들 중 아직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 정리해 특별 칼럼으로 정리해 본다.

 

[사회자와 역할, 그리고 득과 실]

사회를 본다는 것은 양극단의 평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무던히 잘 보면 리더십이 돋보이고 헤매면 오히려 점수를 잃게 된다.

사회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고르게 발언해야 하고 예상치 못한 주제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진행은 찬성,반대가 교대로 의견을 말하도록 해야 한다. 패널토론(panel discussion)같이 찬성자가 쭉 발언하고, 반대자가 쭉 발언하는 방식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면접자 모두에게 고르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참여로 집중되는 것을 차단하며 참여 안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나누어야 한다. 한 번 발언 때마다 40-60초 정도로 매듭짓고 반대편에 기회를 넘기도록 하며, 한 사람당 3-4회는 참여하게 한다. 토의가 잠시 공백이 생기는 경우에는 참여하지 않았거나 뜸했던 사람을 지정하며 참여를 유도하면 좋다.

관점을 전환하며 이슈화시키는 역할도 해야 한다.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도전해 볼 만한 일이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되 특정 관점으로만 매몰되어 발전이 되지 없을 경우에는 새로운 관점을 던지며 진행하면 특히 돋보일 수 있다.

 

[진행 중인 사회자가 무능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앞에서 보았겠지만 사회자 역할이 만만치가 않다. 그런데 누군가 먼저 손들고 시작은 하나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에 일반 면접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자칫 면접 참가자 전체가 낮은 점수로 갈 위험도 있다. 그런데, 사회자가 본인이 잘하고 못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진행중이다. 간혹 면접관이 관여하여 정리를 해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기다리고 있을 일도 아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무례하지 않게 개입하는 방법’이 핵심이다.

잠시라도 호흡이 끊어지는 적당한 순간에 “죄송하지만, 의사진행발언 있습니다”라며 손을 번쩍 들며 발언권을 받는다. 토의자든 사회자든 발언 중간에 치고 들어간다. 그리고 기회를 받아 “주제가 벗어나니,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이 있으니, 참가기회를 전혀 못 받은 사람이 있으니…” 라면서 발언해서 전체의 동의를 받으면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개입한 사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가에 대하여]

처음에 언급했지만 토의면접은 면접자 입장에서 가장 어렵고 피하고 싶은 면접이다. 반면에 면접관 입장에서는 가장 평가.선별하기가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직장인이 될 모든 자질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한 압박이 전제가 되는 상황에서 문제해결(논지와 주장, 화법의 구성, 대안의 모색)과 대화태도(말하고 듣는 자세, 상대방 존중) 그리고 감정의 절제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어 눈에 쏙 들어온다.

평가요소는 위의 3가지 정도를 기본으로 하지만 주제의 종류에 따라 포인트를 달리 할 수도 있다. 특정 전공에 있는 사람들이 유리하게 작동되는 주제는 피하지만 불가피하게 선정이 되어 면접자의 수준차가 많을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이 태도가 더 크게 부각되어 평가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여되는 주제 선정과 사례들]

토의의 주제는 시사 문제, 인문학적 주제, 회사가 고민하는 이슈 등이 될 수가 있다. 그러나 대개는 면접이 있기 6개월전 시점에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가 주로 선정이 된다. 특히 그 중에서 기업에 영향을 줄 사안을 선호하되 정치적 사안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간이 지났으나 기업, 경제, 경영에 관련된 의식수준 들을 수 있는 이슈도 주제가 되며, 너무 단순하지 않고 너무 복잡하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면,

- 대형유통 마트의 강제휴무제도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 청년수당 지급(취업절벽시대)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 공공부문에서 시행하는 신고포상금제도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 주 52시간제도의 강제 시행에 찬성이냐? 반대이냐?

(대단히 민감한 정치성 이슈이다. 기업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지만 인사담당자 개인 성향이 반영되어 가끔씩 주어질 수도 있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기출문제들로 매우 우려스럽다. 특히 대형 취업포털들이 단순히 집계해 올리는 주제들을 보면 상당수 집단토의의 기본 취지와 단시간에 판단하는 것에 대해 잘 모르고 올리는 것들이 태반이다.

 

[공부하고 준비하는 방법들]

취업면접 전체가 다 그런 경향이지만 집중적으로 공부나 스킬을 쌓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별도로 준비하다 보면 오히려 잔꾀에 속아서 자충수를 두는 경우가 더 많이 생긴다.

특히 토의면접 대비는 주어지는 주제의 시사성과 광범위함을 감안하면 꾸준히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입사전이나 이후에 가장 민감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기업환경적 요소이다.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글로벌에서 최고의 수준에 있기에 환경적요소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경영전략에서 요약해 둔 P.E.S.T라고 말하는 4대 요소는 기업인에게는 주관심사여야 한다. 상세한 설명은 다음에 하겠지만 정치외교군사(Political), 경제,금융,경영(Economic), 사회문화(Socio-cultural), 기술과학(Technological)의 축약어로 기업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면접에 “오늘 아침에 신문 봤나요?”는 질문은 인성면접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다. 학생 때 습관화되어 평생 해야하는 데 인터넷과 포털의 등장으로 소홀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는 가급적 종이신문을 보기 권한다. 지면의 크기만큼 이슈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과 종횡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문의 속성이 정치적 색채가 강할 수 밖에 없기에 보수,진보성 신문을 동시에 보며 균형을 잡을 필요도 있다. 그리고, 경제신문 하나 정도도 꼭 보길 바란다.

혹은 인터넷 포털에서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슈를 꾸준히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일반기업에 지원하면 기업의 이윤추구와 이를 위한 자유경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공기업의 경우는 자유경쟁과 적정분배의 관점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특정한 이슈에서 몇몇의 범죄행위에 생각이 묶이면 큰일난다. 일상적인 상황 관점에서 봐 나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논리의 기반을 탄탄하게 해주는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도 있으면 금상첨화다. 학교에서 배운 각 교양과목의 핵심사항 5-10개 정도만이라도 기억해 두라고 권한다.

  *     *     *     *

너무 공부할 것이 많다. 대한민국과 여러분이 가고 싶은 회사가 세계적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보다 더 많은 공부(지식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 교류도 포함)가 필요한 것이다.

*     *     *     *

급여과 근사한 복리후생을 원하는가? ‘세상에 공짜 없다’ 더 치열한 공부가 꼭 필요하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04.01  15: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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