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값이 달러 강세에도 상승했다. 달러 강세로 금값은 4일 연속 하락세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29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2%(3.2달러) 내린 온스당 128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7%, 월간으로는 1.4% 떨어졌다.

이번 주 내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이 하락했다. 다만 이날 하락 폭은 다소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07% 오른 96.828을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밑돌아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0.3%보다 부진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85% 오른 온스당 15.10달러, 구리 5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2.0% 상승한 파운드당 2.93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1.11% 상승한 온스당 853.2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62% 오른 온스당 1344.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