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괴물급 SUV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상급 모델인 ‘르반떼 트로페오’다. 페라리의 V8 엔진을 얹은 트로페오는 극한의 질주 본능을 이끌고 ‘2019 서울모터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트로페오는 2016년 르반떼 출시 전부터 마세라티가 기획한 차다.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프로토타입 모델로 제작돼 세계 가장 험한 기상 조건과 도로 환경에서 시험을 거쳤다.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530마력 V8 엔진을 재설계해 590마력의 최고 출력과 74.85㎏·m의 최대 토크를 끌어낸다. 기존 V6 엔진을 장착한 르반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엔진룸.

특이한 점은 엔진을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마넬로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이다. 페라리의 엔진을 SUV에 얹은 셈이다. 힘과 생산 공정 등을 고려해 트로페오의 엔진은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엔진은 페라리 파워트레인 개발팀과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실린더 뱅크에 신형 터보차저를 하나씩 설치하는 형태로, 트윈터보차저 디자인과 고압 직분사 방식을 채택해 반응이 빠르고 효율적이다.

페라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실린 르반떼 트로페오는 3.9초에 불과한 제로백(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을 자랑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기본 4륜구동이 합쳐져 수퍼카급 세단과 비슷한 시속 304㎞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트로페오에만 허락된 새로운 레이싱 모드인 ‘코르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해 낸다. 코르사 모드를 실행하는 즉시 신속한 기어변속 속도, 낮은 에어 서스펜션 높이, 스카이훅 댐핑 등으로 힘을 모두 극대화한다. 특히 차량 무게 분배비가 50대50으로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트로페오가 마세라티만의 독보적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차는 전륜에 더블 위시본과 후륜에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런치콘트롤과 베히클 콘트롤이 적용돼 가속 성능과 경로 보정으로 주행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오프로드 모드와 가변 에어 서스펜션 셋업이 적용됐다. 차량 하부에는 알루미늄 포지드 휠과 22인치 타이어가 부착됐다.

트로페오는 새롭게 스타일링한 내·외관은 레이싱 DNA를 드러낸다. 보닛에는 엔진 연소와 공기의 흐름을 돕기 위한 에어벤트가 새롭게 삽입됐다. 범퍼 하부에도 더욱 크고 공격적인 에어인테이크가 자리 잡았다. 그릴과 디테일 컬러는 전부 블랙으로 통일했다. 효율적인 공기역학계수를 위한 탄소섬유 에어로 킷이 곳곳에 적용돼 있다. 트로페오는 SUV 모델인데도 0.33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실내는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가 놓여있다. 시트는 검은색과 붉은색, 황갈색 바느질과 악센트를 함께 주었다. 천연 기법으로 가공한 피에노 피오레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끄러운 질감과 개성을 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7개의 스피커와 1280W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등도 갖췄다. 르반떼 트로페오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2700만원이다.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 마세라티 럭셔리 SUV '르반떼 트로페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