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이 장악하고 있는 3조원 규모의 국내 배달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물론 쿠팡, 우버, 최근에는 위메프도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각 플레이어들의 전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기존 배달앱 사업자들은 ‘수성카드’로 서비스 확장과 푸드테크 가동을 빼들었다.

▲ 배민라이더스가 전국으로 확장된다. 출처=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전국 확장

국내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은 견고한 시장 장악력을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 물류 등 다양한 사용자 경험 확장에 배민라이더스 확장도 선언했다. 배달의민족은 27일 “배민 라이더스가 부산 오픈에 이어 대전, 울산과 광주에도 연이어 진출한다”면서 “조금씩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민라이더스는 혼밥족을 위한 프리미엄 외식 배달 시장에서 활동한다. 최근 월간 주문수는 1년 전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약 80만 건에 달한하며 입점 음식점 수도 1년 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해 8000곳을 넘어섰다. 2015년 6월 서울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에서 출발한 후 폭발적인 외연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배민라이더스는 지난 달부터 강남, 용산, 관악 등 서울 8개 지역에서 주말 오전 배달 가능 시간을 11시에서 9시로 2시간 앞당기며 유연한 서비스 전략도 보여주고 있다. 브런치 등 주말 아침 식사도 간편하게 시켜 먹고자하는 소비자를 위함이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금요일 야간 배달 시간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셰플리 시연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요기요와 배달통 “진화는 계속된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27일 To create an amazing delivery experience(뛰어난 주문 배달 경험을 선사하자)라는 미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와 함께 반값치킨이라는 프로모션을 단행하는 등 강력하 마케팅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올해 다양한 입점 레스토랑의 확대로 승부를 본다는 설명이다. 자사 서비스의 레스토랑 입점 확대를 위해 전국단위로 세일즈를 강화하고, 10만개까지 입점 레스토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로고와 함께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를 올해 출시한다. 레스토랑들이 요기요에서 배달 주문 접수 후, 버튼 하나로 배달대행 접수를 가능하게 만드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올해 우수인재 채용과 마케팅 관련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인력은 기존 대비 40% 추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셰플리’도 눈길을 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취지다. 말 그대로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이다.

주문 경험의 확대도 단행한다. 업계 최초로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해 BGF리테일 ‘CU’와 손잡고 배달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요기요는 CU, GS25 등 다른 편의점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