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채권은 투자하기 전에 투자기간과 투자위험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만기까지의 투자수익이 확정되어 시장변동성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채권투자는 시장변동성에 신경쓰지 않고 만기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원하는 보수적인 안정성향의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만기가 다르고 운용방식이 다른 여러 종류의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며 채권형펀드를 이용한다.

채권형펀드는 그 수 만큼이나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운용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의 크기도 다양하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펀드와 해외 채권형펀드의 운용수익률이 총보수율의 크기와 무관하게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ER에서는 펀드의 수익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채권형펀드와 해외 채권형펀드 간에 총보수율이 높은 펀드와 일반 펀드 간에 발생하는 수익률 격차를 최근 3년, 1년, 연초후 등 유형별로 나눠 수익률을 비교했다.

♦국내 채권형펀드

▲평균 총보수율= 총보수율TOP10펀드 0.78% vs 일반 펀드 0.38%

▲3년 평균수익률= 총보수율TOP10펀드 3.35% vs 일반 펀드 7.09%

▲1년 평균수익률= 총보수율TOP10펀드 3.20% vs 일반 펀드 4.02%

▲연초후 평균수익률= 총보수율TOP10펀드 0.37% vs 일반 펀드 0.61%

국내 채권형펀드 95개 펀드 중 총보수율TOP10 펀드의 평균 총보수율은 0.78%이고 가장 높은 보수율은 0.95%, 가장 낮은 보수율은 0.63%를 기록했다.

총보수율TOP10 펀드의 최근 3년 평균수익률은 3.35%를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은 4.51%, 최하 수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시장변동성이 높았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20%이고, 1년 최고 수익률은 4.65%, 최하 수익률은 1.78%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개선된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0.37%이고, 연초후 최고 수익률은 0.58%, 최저 수익률은 0.26%를 기록했다.

국내 일반 채권형펀드 중 수익률TOP10 펀드의 평균 총보수율은 0.38%이고, 최고 보수율은 0.59%, 최하 보수율은 0.11%를 기록했다.

일반 수익률TOP10 펀드의 최근 3년 평균수익률은 7.09%%를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은 7.74%, 최하 수익률은 6.68%를 기록했다.

시장변동성이 높았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02%이고, 1년 최고 수익률은 5.80%, 최하 수익률은 2.48%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개선된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0.61%이고, 연초후 최고 수익률은 0.78%, 최저 수익률은 0.49%를 기록했다.

총보수율TOP10 펀드와 일반 펀드의 보수율 차이는 총보수율TOP10 펀드가 일반 수익률TOP10펀드 대비 평균 0.38%포인트 높았다.

기간수익률 면에서는 최근 3년, 1년, 연초후 등 유형별 수익률에서 총보수율TOP10 펀드 보다 일반 수익률TOP10펀드가 각각 3.74%포인트, 0.82%포인트, 0.24%포인트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 채권형펀드 중 총보수율TOP10펀드의 평균보수율이 일반펀드 대비 2.05배 높고, 3년 평균수익률은 2.11배 낮은 점이다.

♦해외 채권형펀드

▲평균 총보수율= 총보수율TOP10펀드 1.82% vs 일반 펀드 1.33%

▲3년 평균수익률= 총보수율TOP10펀드 12.99% vs 일반 펀드 16.89%

▲1년 평균수익률= 총보수율TOP10펀드 1.18% vs 일반 펀드 1.23%

▲연초후 평균수익률= 총보수율TOP10펀드 5.00% vs 일반 펀드 5.92%

해외 채권형펀드 70개 중 총보수율TOP10의 평균 총보수율은 1.82%이고, 가장 높은 보수율은 2.26%, 가장 낮은 보수율은 1.52%를 기록했다.

총보수율TOP10 펀드의 최근 3년 평균수익률은 12.99%를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은 18.96%, 최하 수익률은 5.81%를 기록하여 상하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시장변동성이 높았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18%이고, 1년 최고 수익률은 5.83%, 최하 수익률은 –2.09%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개선된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5.00%이고, 연초후 최고 수익률은 7.14%, 최저 수익률은 2.08%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형펀드 중 수익률TOP10의 평균 총보수율은 1.33%이고, 최고 보수율은 1.86%, 최하 보수율은 0.25%를 기록했다.

일반 수익률TOP10 펀드의 최근 3년 평균수익률은 16.89%를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은 20.02%, 최하 수익률은 12.62%를 기록했다.

시장변동성이 높았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23%이고, 1년 최고 수익률은 4.10%, 최하 수익률은 –0.83%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개선된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5.92%이고, 연초후 최고 수익률은 7.16%, 최저 수익률은 3.34%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형펀드 중 총보수율TOP10 펀드와 일반 수익률TOP10 펀드의 보수율 차이는 총보수율TOP10 펀드가 일반 펀드 대비 평균 0.49%포인트 높았다.

기간수익률 면에서는 최근 3년, 1년, 연초후 등 전 유형별 수익률에서 총보수율TOP10펀드 보다 일반 수익률TOP10펀드가 각각 3.90%포인트, 0.05%포인트, 0.92%포인트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채권형펀드 중 총보수율TOP10펀드의 평균보수율은 일반펀드 대비 1.36배 높고, 3년 평균수익률은 1.30배 낮았다.

투자에 의한 손익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국내‧해외 채권형펀드의 총보수율과 유형별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모든 유형의 수익률에서 보수율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이 일반 펀드 대비 더 나쁜 열매를 맺은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