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앱클론이 임상시험 수탁기관 씨엔알리서치와 업무협약을 맺고 임상 과정 등을 위탁한다. 출처=앱클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앱클론은 20일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시험을 위해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C&R Research)와 임상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위한 업무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앱클론은 지난 6일 AT101의 임상 최종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AT101은 B세포 유래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앱클론의 신규 CAR-T 치료제다.

노바티스 CAR-T 치료제인 킴리아,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인 예스카타와 동일한 CD19 질환 단백질이 표적이지만, 기반 기술인 NEST 플랫폼을 통해 차별적인 다른 부위에 결합하는 새로운 항체를 개발 이용함으로써 현재 시판 중인 CAR-T 의약품 대비 면역원성을 제거한 이점이 있다.

앱클론은 씨엔알리서치와 함께 AT101의 신속한 임상 진입을  추진한다.

앱클론은 기존 CAR-T 치료제가 나타내는 단점인 독성 문제와 질환 확장성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스위처블(Switchable) CAR-T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서울대 의과대학과 고형암의 하나인 난소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CAR-T 제품 ‘AT501’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AR-T 치료제 시장은 높은 잠재력이 있으며, 향후 11년간 연평균 54% 성장할 전망이다. CAR-T 치료제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던 카이트파마(Kite Pharma)와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가 각각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에 118억달러, 셀진(Celgene)에 80억달러 등 거액의 인수대금으로 합병되기도 했다.

앱클론 이종서 대표이사는 “20여년간 총 1200건이 넘는 임상시험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본 대표 전문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씨엔알리서치와 함께 AT101 임상을 준비하게 돼 향후 AT101의 성공적인 임상 시험이 기대된다”면서 “서방과는 달리, 국내 혈액암 환자들은 아직 CAR-T치료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AT101을 신속하게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