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각 시장‧섹터별 펀드 수익률은 베트남‧인도‧북미시장과 헬스케어펀드는 소폭 상승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시장은 순자산액이 감소하고 정보기술펀드는 하락 조정을 받았다.

중국펀드는 수출성적이 나빠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 영향마저 나타나며 순자산액이 1524억원 감소했다. 1~2월 경기지표에 따르면 대부분 경기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인민은행이 유관기관회의에서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고, 회색 코뿔소(기업 부채, 부동산 거품, 그림자 금융)문제 해소 의지 표명, 공업이익 증가율 저조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펀드에는 순자산 605억원이 유입됐으며 설정액 규모는 1조5553억원까지 증가했다. 중국펀드 다음으로 많은 설정액 규모다. 베트남은 중국을 잇는 아시아의 공장으로 제조업 기반이 돋보이며 인구 1억명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70%에 달하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1%로 정부 목표치 6.7%를 상회했으며,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직접기여도는 6.6%에 달해 주목할 성장성이다.

인도펀드의 순자산액은 232억원 증가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로 양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모디’ 총리의 지지 기반인 힌두 민족주의 세력의 결집 계기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총선에서 승리하면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고, 인도 정부의 경제 개혁이 지속될 수 있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인도펀드는 다른 해외펀드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미국시장은 보잉사의 737기 사고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데다 중소형주에 대한 매물이 출회되며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으나 경제지표와 기술주 호재 소식으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NVIDIA가 Mellanox 인수한 이후 데이터 서버 관련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펀드는 지난 주에 3년 평균수익률 34.52%를 기록하여 2.11%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1.34%포인트 하락한 33.18%를 기록하며 하락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펀드는 지난 주 3년 평균수익률 49.38%를 기록하며 하락분을 회복한 후 이번 주에도 53.06%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3.68%포인트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도펀드는 지난 주 3년 평균수익률 40.28%를 기록하며 3.00%포인트 하락 조정을 받았으나 이번 주에는 45.02%로 4.74%포인트 상승하며 비교 시장 중 가장 높은 수익률 상승폭을 기록했다.

북미펀드는 지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3년 평균수익률은 47.49%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1.1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헬스케어펀드는 지난 주에 1.05%포인트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는 3년 평균수익률 24.94%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2.7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정보기술펀드는 지난 주에 1년 평균수익률 0.49%포인트 상승하며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0.77%를 기록하며 지난 주 상승분을 반납하고 1.2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