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 빛의 비추임은 불안과 헛된 욕망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 부터입니다. 그 마음을 눈을 감고 회피하고 타인을 통해 비춰진 빛으로 일희일비의 시간을 보내다 내 안의 빛의 파장으로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지요.
그동안 내 안의 빛의 어둠은, 불완전한 마음을 수용하지 못한 자신의 거부함이었지요. 그런 시간 속에서 산산이 부서진 버림받은 톱밥재료를 만지다, 예술로서 새 생명과 자유를 얻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내 안 빛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소멸해 가는 빛을 응시하고 자아를 인식하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다 스스로 내 안의 빛을 찾으면서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죠.
톱밥의 재창조를 통해 다시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합니다. 이제 그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하렵니다. 세상에 작고 따뜻한 빛이 되려 합니다. 그 마음이 형상화된 작품은 저의 히스토리며 사랑입니다.
△글=이은경 작가(ARTIST LEE EUN KYUNG)/작가노트
◇이은경(李銀京, LEE EUN KYUNG)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수료
△개인전 8회
2015 리서울갤러리,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갤러리
2016 리 미술관, 선재 갤러리
2017 하랑갤러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옆 미술관
2018 리 미술관, 명동성당 1898갤러리
△아트페어와 그룹전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다수
△저서
추억의 그리움으로 채색하다
△작품소장
서울어린이대공원, 주식회사 팬스타, 방배성당 등 다수의 병원과 개인소장.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패키지채택.
△내 안의 빛을 그리며 그림으로 소통하고 치유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