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오는 4월을 맞아 각 보험회사들은 보험 상품 개정으로 분주하다. 이와 함께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온라인 보험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 개편에 들어갔다.

특히 보험다모아는 지난해 떨어졌던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올해 회복되며 소비자들로부터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과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의 디자인 등에 변화를 줌으로 기능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작업은 오는 5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실무 작업과 관련해서는 손해보험협회 주관으로 이뤄지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인기 상품과 소비자들이 자주 비교해 보는 보험 상품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으로 따로 빼냈다"며 "최근 잘 팔리는 치매보험과 치아보험의 경우 따로 아이콘을 만들고, 어린이보험과 태아보험, 암보험 등도 메인 페이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일일이 찾아 들어가 살펴봐야 했던 보험 상품 중 일부를 찾기 쉽도록 따로 화면에 구성한 것이다.

또 전체적으로 모바일을 고려해 화면 디자인을 설계했으며, 아이콘들의 편리한 접근성 등에 대해서도 신경을 썼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상품에 대한 특성 정보 등을 탑재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에 따라 화면을 구성한다.

▲ 자료=손해보험협회

현재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는 총 369종의 보험 상품이 등록돼 있다. 지난 2015년 11월 207종에서 무려 162종(약 78.3%)이 증가했다.

보험다모아에 등록된 보험 상품은 크게 온라인 상품(CM)과 기타(TM 등) 상품으로 구분된다. 과거 2015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상품은 70종에서 250종까지 늘어나며 257.1%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반면 기타 상품은 과거 137종에서 119종으로 줄어들며 -13.1%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보험다모아의 총 누적 방문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11월 23일부터 올해 3월 5일까지 총 367만2462명의 소비자가 보험다모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평균 약 3084명이 방문한 꼴이다.

▲ 자료=손해보험협회

1일 평균 보험다모아 방문자 수를 연도별로 들여다보면 지난 2016년에는 2575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인 2017년에는 3409명으로 늘어났으며, 32.4%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인 2018년에는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2885명으로 줄어들며, -15.4%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그러다 올해 다시 3688명으로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늘어났고, 증감률은 27.8%를 기록했다.

그 동안 소비자들은 주로 PC를 통해 보험다모아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를 이용한 이들은 218만3609명으로 전체 방문자 수의 59.5%를 차지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소비자는 148만6673명으로 40.5%를 기록했으며, PDA 등 기타 방법으로 접속한 이들은 2180명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3000명이 넘는다는 것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며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에 대한 정보의 경우 보험다모아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