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넥슨이 올해 모바일 게임 물량공세를 펼친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게임만 해도 6여종이다. 올해 초 이미 출시된 게임들도 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시장 전략으로 물량과 다양한 장르를 선택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게이머를 모두 잡겠다고 나선 만큼, 넥슨 게임팬들의 선택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넥슨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 출처=넥슨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출처=넥슨
▲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출처=갈무리

넥슨이 가장 가까운 출시 게임 중 가장 힘을 많이 주고 있는 건 자사의 대표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다. 약 18년만에 모바일로 나오게 됐다. 상대방을 물풍선에 가두어 터뜨리는 원작의 재미는 계승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3D 그래픽을 탑재했고 원작에 없던 다양한 모드가 눈에 띈다. 넥슨 정우용 디렉터는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인정하고 최대한 그 안에서의 나름의 재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상대팀을 5번 먼처 처치하면 승리하는 노멀매치 2대2 대전모드. 최초 10번의 배치고사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받는 고수들을 위한 래더매치 모드. 16명이 동시에 승부를 다루며, 시간이 지날수록 맵이 줄어드는 서버이벌 모드. 정해진 시간동안 상대팀보다 더 많은 만두를 먹는 만두먹기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특징이다. 

10가지의 ‘슈퍼 스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한 방에 상대를 역전시킬 수 있는 요소를 집어 넣기도 했다. 같은 캐릭터여도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장착할 수 있는 ‘정수’ 시스템도 도입됐다. 사용자는 정수를 모으고 성장시킬 수 있으며 5개의 정수를 선택해 자신만의 덱을 고를 수 있다. 

글로벌 원빌드로 선보일 예정이며 전세계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3월 21일이다.

바람의나라: 연

▲ 바람의나라 연. 출처=넥슨
▲ 바람의나라 연. 출처=갈무리

바람의나라 연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정보보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더 많다. 아직 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곧 자세히 설명할 자리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 그대로 리소스와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신버전 그래픽 대신 향수가 더 짙은 구버전을 채용한 게 그 예다. 커뮤니티 요소, 파티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원작 온라인게임이 지닌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고자 조작 버튼 편의성 개선, 스킬 조합 사용법 등 다방면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초기 원작 PC게임의 직업 4종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를 제공하며 개인 전투뿐만 아니라 파티 플레이에서도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파티 던전, 파티 레이드 등 모바일 환경에 맞춘 협력 콘텐츠를 비롯해 모바일 버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수 쟁탈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비공개베타서비스(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기아: 카르마 사가

▲ 마기아 카르마 사가. 출처=넥슨
▲ 마기아 카르마 사가. 출처=갈무리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넥슨의 자회사 슈퍼 애시드가 개발 중인 기대작이다. 장르는 클래식 판타지 액션 RPG이며, 판타지 동화풍의 캐릭터, 수려한 배경 그래픽, 귀여운 NPC가 특징으로 오딘 스피어, 드래곤즈 크라운과 같은 횡스크롤 콘솔 감성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기존의 1-1, 1-2 순서의 스테이지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 각각의 개성 있는 퀘스트를 따라가는 싱글 플레이는 물론 ‘이계’를 통해 전략적인 길드 점령전 등 GVG(Guild vs Guild) 콘텐츠 또한 즐길 수 있다.

캐릭터별로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 개의 스킬 중 유저가 원하는 스킬의 배리에이션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또한 전투 중 점프, 회피를 이용해 공중 콤보와 연계 스킬, 낙법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가 가능하며 이에 맞는 지형과 지면, 공중 몬스터들은 전투에 재미를 더한다. 

각 캐릭터가 메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각각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유저들은 4개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플레이하며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퀘스트를 중심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며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고 던전이 열리는 방식이다. 메인 퀘스트를 플레이 하면서 NPC들로부터 서브 퀘스트를 받고 또 다른 스토리를 진행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이계 탐색’을 통해 길드 내에서 점령지를 발견하고 스페셜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점령지에서는 비공정을 타고 다른 길드들과의 점령전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은 마기아가 새로운 대표 IP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마기아는 올해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

▲ 린 더 라이트브링어. 출처=넥슨
▲ 린 더 라이트브링어. 출처=갈무리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국내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전 엔씨소프트 리니지 2 정준호 대표가 참여한 일러스트와 화려한 전투 연출이 돋보이는 모바일 수집형 RPG다.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갖추고 있다.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대로 3D 모델링으로 구현했으며 캐릭터 스킬을 통한 전략성, 깊이 있는 세계관과 ‘레이드’, ‘PVP’ ‘거래소’ 등 다양한 실시간 유저 대전 콘텐츠를 제공한다.

120여종의 캐릭터는 아트 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돼 수집욕을 자극한다. 주인공 ‘진’과 ‘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성 스토리를 바탕으로 게임 내 추가된 스토리 컷신, 스테이지와 챕터마다 발생하는 스토리 연출은 플레이를 진행하는 과정에 몰입감을 더한다.

다양한 능력, 스킬을 고려해 5개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대전 및 최대 3인의 유저와 협력 가능한 ‘레이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영웅 및 아이템을 다른 유저들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지난 14일 출시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 고질라 디펜스 포스. 출처=넥슨
▲ 고질라 디펜스 포스. 출처=갈무리

‘이블 팩토리’, ‘애프터 디 엔드’ 등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 받은 네오플의 ‘스튜디오42’에서 유명 해외 IP로 신작을 내놓는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가 그 주인공이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일본 TOHO의 정식 IP를 활용한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하고 강화해 도시를 방어할 수 있다.

1954년 고질라 영화에서부터 최신 시리즈까지 총 29편의 영화에 나오는 100여 종의 고질라와 괴수를 비롯해 ‘메카고질라’ 등 다양한 아군 유닛이 게임에 등장한다. 처치한 괴수는 ‘괴수 카드’로 수집 가능하고 이를 다른 스테이지에서 ‘스킬’과 ‘버프’로 활용할 수 있다. 괴수를 처치하거나 카드를 획득하면 해금되는 ‘도감’에서는 TOHO 원작 IP의 세계관과 설정이 담긴 상세한 괴수 설명이 담겨 있으며, 1~3장의 괴수 이미지를 열람할 수 있다. 출시일은 오는 5월이다. 

시노앨리스

▲ 시노앨리스. 출처=넥슨
▲ 시노앨리스. 출처=갈무리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앨리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각 동화의 주인공들은 불가사의한 세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적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18’에서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국내에 소개된 시노앨리스는 2017년 6월 일본 지역에 정식 출시된 후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하며 누적 가입 유저 수 4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은 시노앨리스를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