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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로 성장한 싱가폴 게임회사 ‘레이저’창업 13년, 아직 손익분기점 넘지 못했지만 미래 자신감 충만
   
▲ 레이저(Razer)의 창업자이자 CEO인 민량탄. 창업 당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회사가 이제 수 백만 달러의 회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출처= Razor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민량탄이 13년 전 비디오 게임 장비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말하곤 했지요. ‘게임이라고? 그건 얘들이나 하는 거 아냐? 어른들이 누가 게임을 하겠어?’라고요”

오늘날, 싱가포르에 있는 그의 회사 레이저(Razer)는 16억 달러(1조 8000억원)의 시장 가치를 지닌 세계 최대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가 이렇게 성공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돈과 팬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e-스포츠 산업에 일찌감치 발을 들여 놓은 것이었다.

레이저는 헤드셋, 컨트롤러, 키보드 같은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2005년 게이머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컴퓨터 마우스를 만든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리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다른 마우스들을 다 잡아먹을 수 있는(뛰어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첫 마우스에 아프리카 차 뱀(tea snake)의 이름을 따 레이저 붐슬랑(Razer Boomslang)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붐슬랑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당시의 컴퓨터 제품들 가운데 단연 독보적이었다. 레이저는 이마우스를 팔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회사의 브랜드를 정의하게 될 슬로건도 함께 만들었다.

"게이머를 위한, 게이머에 의한"(For gamers, by gamers)  

   
▲ 레이저가 최근 출시한 하드코어 게이머 전용 마우스 맘바(Mamba).   출처= Razor

이후 수 년 동안 레이저는 게임용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포함해 수백 개의 제품을 더 개발했다. 그것은 보다 속도가 빠르고 극도로 민감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었다. 속도와 민감성은 미세한 차이의 지연으로도 게임을 잃을 수 있는 e스포츠 산업에서는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e스포츠 산업에서는, 누군가가 나보다 더 빨리 클릭할 수 있다면, 1000분의 1초에 승패가 갈리지요. 그에 따라 수 천만 달러의 상금이 좌지우지된답니다.”

레이저는 회사의 주력 간판 제품인 게임 마우스의 새롭고 개선된 버전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의 것은 마우스패드에서 무선으로 충전되는 맘바(Mamba)다.

레이저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상하이에도 사무실이 있고 그곳에서 8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가장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2억 7400만 달러(3100억원)로 전년에 비해 39% 성장했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고 회사의 주식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60%나 떨어졌다.

그로 인해 민량탄의 재산도 크게 줄었다. 그는 한때 싱가포르에서 가장 어린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꼽혔다. 그러나 포브스는 지난해 그의 순자산을 6억 9000만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유럽 기술회사인 로지텍(Logitech)과 같은 라이벌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탄은 레이저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자신감이 충만하다. e스포츠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첨단 게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온라인 게임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대회(Southeast Asian Games)부터 시작된다. 레이저는 이미 이 행사의 공식 게임 스폰서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표시했다.

"지금이 우리에겐 가장 중요한 시기여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3.15  13: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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