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유럽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독일의 지멘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중국의 화웨이며 3위는 삼성, 4위는 LG다. 2018년 한국의 유럽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전자 기기, 컴퓨터 기술이다.

유럽특허청은 12일 연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 지역의 특허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낸 곳은 독일의 지멘스며 총 2493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3% 상승했다. 2위는 화웨이로 2485개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3.6% 상승에 그쳤다.

▲ 삼성과 LG가 3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유럽특허청

삼성과 LG과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2449개, LG는 2376개다. 특히 삼성은 전년 대비 21.5%의 상승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강력한 연구개발 전략을 가동하며 유럽 지역에서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LG도 전년 대비 15.6% 올라 탄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과 LG의 성과에 힘입어 유럽에서의 한국 특허 인프라는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유럽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4년 6166개, 2017년 6457개 등의 특허 출원을 했으나 지난해 7296개를 기록하며 7000개 벽을 넘었다. 한국의 지난해 유럽 특허 출원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13%, 전자 기기 및 기구, 에너지가 11%, 컴퓨터 기술이 10%의 점유율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