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인더스트리
소매업체 타깃, 2년만에 고객발길 돌려놓다코넬 CEO, 매장 리모델링 자체브랜드 확대 다양한 배송옵션 혁신 통했다
▲ 타깃(Target)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 매장 리모델링과 자체브랜드를 늘리겠다는 쇄신 노력을 발표했다. 출처= CeoToday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타깃(Target)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 회의 단상에 올라 2년 전을 회상했다.

똑 같은 회의, 똑 같은 단상에 올랐지만 회사는 달라져 있었다.

2017년 2월 코넬은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소식이 뒤범벅된 상태에서 바로 그 자리에서 회의장을 내려 보고 있었다. 개점 1년 이상 된 매장의 매출은 전년보다도 줄었다. 다른 많은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타깃도 전환점이 필요했다.

코넬은 그 자리에서 70억 달러(8조원)의 자본 투자를 유치해 회사를 전면 개조하고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계획에는 수백 개의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독점적인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12개를 출시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었다.

코넬은 5일 연설에서 "그러나 당시 그 계획이 모두에게 박수갈채를 받지는 못했다”며 “이제야 그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 동안 타깃은 성공적 소매 기업으로 거듭났다. 회사는 2020년 말까지 1000개의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중에 있고, 자체 브랜드도 20개 이상 출시했다. 그리고 고객들은 당일 배송과 차도까지의 배송(curbside pickup) 등 타깃의 다양한 배송 옵션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 증거가 5일의 실적 발표에 그대로 나타났다. 타깃은 2018년 한 해를 2005년 이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온라인과 개점 1년 이상 된 매장의 매출치인 2018년 비교 매출(Comparable Sales)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디지털 매출은 36% 성장하며, 5년 연속 25%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오후 타깃의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무디스(Moody’s)의 소매업 애널리스트 찰리 오셔는 "대형 소매업체들은 이런 종류의 개혁에 투자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주주들은 이러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타깃은 강력한 대답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개혁을 하루 아침에 할 수도 없지요. 이보다 각본을 더 잘 짤 수는 없을 겁니다.”

▲ 코넬 CEO의 쇄신은 2년 후 실적 발표에 그대로 나타났다. 타깃의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했고, 디지털 매출은 5년 연속 25% 이상 성장했다. 5일 오후 타깃의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출처= Retailwire.

타깃은 고객들에게 쇼핑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깃의 오프라인 매장들은 온라인 쇼핑 및 배달 옵션과 함께 움직인다. 고객은 앱을 통해 주문을 한 다음, 예를 들어 매장에 와서 주문한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고, 차도까지의 배송을 선택할 수도 있고, 물론 나중에 집으로 배달시킬 수도 있다. 지난 해 4분기 동안 타깃의 디지털 판매 4건 중 거의 3건이 집까지 배달해 주는 주문이었다.

타깃은, 2017년 12월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배송 서비스 시프트(Shipt)를 150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차도 배송은 현재 1000개 이상의 점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이러한 옵션들로 인해 타깃은 실제로 배송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많은 소매업체들이 집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대개 소비자들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거대한 유통 센터 역할을 대신하는 허브처럼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타깃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 직접 와서 픽업하거나 차도 배송을 선택하는 경우, 회사가 창고에서 집까지 배달해 주는 것보다 평균 90%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말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아예 없는 아마존 모델을 생각해 보십시오. (고객이 직접 픽업하는 사물함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런 온라인 소매업에서는 집까지 배달해 주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깃은 디지털 판매에서 아마존을 따라잡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시장 조사업체 포레스터(Forrester)의 수카리타 코달리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또, 관세와 경기 침체 등, 모든 소매업체들이 직면하는 많은 경제적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도 타킷의 큰 과제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올해 모든 상황이 2018년 이맘 때보다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소매 체인 콜스(Kohl’s)도 5일, 연말 연시 휴가 시즌 매출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 회사는 헬스 프랜차이즈 업체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와 제휴해, 10개 매장의 규모를 줄이고 그 공간을 플래닛 피트니스에 임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규모는 축소되지만 비용 절감과 함께 플래닛 피트니스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치할 수 있어 윈윈 거래가 될 수 있다는 포석이다. 5일 콜스의 주가는 거의 8% 상승했다.

컨설팅 회사 커스토머 그로스 파트너스(Customer Growth Partners)의 설립자인 크레이그 존슨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곁에 존재해 온 모든 주요 소매업체들은 서로 관련성이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함으로써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바뀌면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타깃과 콜스는 그것을 진작 눈치챘고, 이제 그 결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3.06  17:23:10
홍석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홍석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