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SK에너지, 사회적 기업인 코액터스와 고요한 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코액터스는 사회적 약자인 청각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위해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고요한 택시는 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서울, 경기, 대구 등으로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택시호출 앱은 비장애인용 위주로 설계되어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웠다. 이에 SK텔레콤은 30만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용 앱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콜잡이도 제공한다.

▲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 허창근 SK에너지 네트워크 사업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 여지영 TTS Unit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사회적 약자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발걸음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전국 290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통해 고요한 택시 홍보전에 돌입한다. 오프라인 거점 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카풀 서비스를 두고 카카오 모빌리티, 풀러스 등 기존 모빌리티 업계와 택시업계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SK텔레콤은 T맵택시를 가동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쏘카와 풀러스의 대주주로 활동하면서 모빌리티 플랫폼 전반을 강하게 구축하는 한편 장애인 기사 사용자 경험까지 확보하며 공익 패러다임도 구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