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국내 통신업계 중 최초로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개인이 PC를 사용할 경우 가상의 기술이 적용된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에 컴퓨팅 자원을 구현해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패러다임의 연장선이며 최근 SK텔레콤이 의욕적으로 공개한 스마트 오피스와 결을 함께 한다. 삼성전자도 최근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은 더욱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PC는 업무처리 속도도 외산 솔루션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고 서버당 가입자 수용 용량도 2배 이상 개선시켰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프라에서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하면 최대 3만대까지 PC를 수용할 수 있다. 도래하는 5G 시대와 스마트 워크 패러다임을 융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 SKB의 클라우드 PC가 공개되고 있다. 출처=SKB

SK브로드밴드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국내 클라우드 PC 시장은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상용화한 클라우드 PC는 국산 기술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정성도 무기다. SK브로드밴드는 상용 출시 전부터 교육부와 협력하여 2017년 초등학교 SW교육장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으며 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해 실 사용자 환경에서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3개 공공기관과 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가정 내 셋톱박스에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을 통해 B2B 뿐만 아니라 B2C 통합 서비스도 제공, 기존 PC를 클라우드 PC로 대체하는 디바이스 혁신을 추진 할 계획이다.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인 Cloud PC 서비스 출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기업의 변화, 혁신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