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드래곤플라이가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 애니사업부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키즈(KIDS) VR 및 AR' 사업에 본격 나선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키즈 IP로 손꼽히는 '신비아파트'를 소재로 한 VR 및 AR 콘텐츠 개발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CJ ENM 애니사업부와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신비아파트 VR 콘텐츠는 최대 16명까지 라이더에 탑승해 애니메이션 주인공들과 함께 몬스터들에 대항하며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는 형태의 가상체험 콘텐츠로 제작돼 지난 1월18일 신도림 테크노파크에 개장한 ‘LENOVO VR MAGIC PARK’에서 서비스 중이다. 

▲ 신도림에 위치한 레노버VR 매직파크의 신비아파트VR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신비아파트'는 만화, 뮤지컬, 웹드라마로 파생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뽀로로, 빼꼼, 꼬마버스 타요의 대를 잇는 전국민적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감동과 교훈이 담겨져 있어, 부모들과 함께 즐길 만한 콘텐츠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어린이를 주 소비층으로 하는 키즈산업은 2002년 8조원, 2012년 27조원, 2016년 39조원으로 연 평균 13%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키즈 콘텐츠 시장은 VR, AR 등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분야가 향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양사의 이번 제휴에 이목이 집중된다. 드래곤플라이가 VR·AR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걸만한 부분이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그룹인 CJ ENM 최고의 키즈 IP를 기반으로 '키즈 VR 및 AR'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게 되어서 매우 흥분된다. 1세대 게임개발사로서 '스페셜포스'라는 IP로 온라인 FPS 시장을 개척했던 그 때의 마음가짐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키즈 VR 및 AR 콘텐츠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