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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라이트하이저 "미‧중협상 진전없다" 발언 불구 보합다우 0.28%↓, S&P 0.05%↓, 나스닥 0.07%↑
   
▲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낙관론을 나타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협상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공개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시사한 것이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27일(현지시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무역협상이 뚜렷한 진전이 없다는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인도와 파키스탄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틀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72.82포인트) 내린 2만5985.1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05%(1.52포인트) 하락한  2792.3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07%(5.21포인트) 오른 7554.5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헬스(-0.49%)가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0.3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38%), 소재(-0.25%), 기술(-0.10%), 필수소비재(-0.09%), 재량소비재(-0.04%)가 내렸다. 에너지(0.39%), 금융(0.36%), 산업(0.36%), 유틸리티(0.11%)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8% 내렸다. 아마존 주가는 0.29% 상승했다. 애플은 0.31%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078%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0.58%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1.08% 하락했다. 인텔(Intel)은 0.019% 상승했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4.7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17%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3.82%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27% 내렸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2.05%, 캐터필러(Caterpillar)는 1.17% 올랐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12%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0.45% 올랐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0.91%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0.15% 내렸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0.22% 하락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2.04% 상승했다. 애브비(AbbVie)는 1.35%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0.16% 하락했다. GSK는 0.099% 내렸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0.81% 상승했다.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기업인 틸레이(Tilray)는 0.63% 상승했다.

웨이트워처스(Weight Watchers International)는 시장 예상치에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5% 폭락했다. 미국 최대 우유 생산기업 딘푸드(Dean Foods)는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고 배당을 중단한 후 13.85%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마일란(Mylan)은 2019년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발표한 후 15% 하락했다.

전기제품 전문 소매기업인 베스트바이(Best Buy)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 배당금을 늘리면서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공개하자 14% 급등했다. 에너지 기업 CHK의 주가는 실적 호조를 발표한 후 10% 상승했다. 캠벨 수프는 올해 전망을 확정한 후 10.03%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낙관론을 나타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협상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공개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시사한 것이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영향을 미쳤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날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협상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면서 “모든 것에 합의가 있을 때까지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이슈들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것만으로 해결하기엔 어렵다”면서 “지식재산권 도용과 기술 이전 강요 등과 관련해 더 공평한 경기장을 허용하는 중대한 구조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인 군사 충돌도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인도 공군은 지난 26일 파키스탄 영토인 카슈미르 바라코트 지역의 캠프를 공습했다. 인도 공군이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을 공격한 것은 48년만이다. 파키스탄은 이에 보복 공습에 나서 2기의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앞서 14일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했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완화적 메시지는 하방압력을 막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보유자산(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을 끝내는 계획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고 있다”면서 “곧 공식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맑혔다. 보유자산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통화긴축 정책 중 하나다. 이는 연준이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돼 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주요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달에 비해 12.8% 늘어난 795억달러를 나타냈다. 1월 주택 판매 지수는 103.2로 연율 기준으로 2.3% 하락,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공장 주문은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밑돌았다.

한 시장 전문가는 “시장은 지금까지 너무 빨리 상승했다. 일부 하락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좋든 나쁘든 무역정책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협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분석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2.28  0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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