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첫날 140분만에 종료 예정보다 18분↑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만인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140분간 대면하며 오랜만에 긴 대화. 특히 90분으로 당초 예정됐던 만찬은 예정시간을 18분여 넘겨 종료. 북한 측에선 서열 순으로 상석에 김정은 위원장, 통역에 이어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자리하고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 멀베이니 비서실장이 자리 잡음.

◆50% 득표로 한국당 새 대표 ‘황교안’

27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신임 대표는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득표에서 절반인 50.0%의 득표율을 달성. 오세훈 후보는 총 4만2653표(31.1%)로 2위를 기록했고,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18.9%)를 얻어 3위에 그침. 황 대표가 선출된 데에는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SK이노베이션,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9452억원을 투자키로 의결. 이번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증가. 유럽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3만5000평 규모로 건설. 제2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함.

◆ 현금 배당 VS 미래 성장 ‘국민연금’ 현대車 주총서 캐스팅보트

2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2일 주총을 열기로 함. 현금배당 안건으로 이사회 결정안과 엘리엇 주주제안 두 가지가 올라갈 예정. 미국계 투기자본 엘리엇이 현대차 주주총회를 한 달가량 앞두고 연간 순이익의 3배 수준 현금배당을 요구하면서 다음달 22일 현대차 주총에서 배당 규모를 놓고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 판세는 현대차에 유리하다는 분석. 엘리엇이 외국인의 동조를 끌어내더라도 현대차 오너 일가가 2대주주인 국민연금만 확보하면 주총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수 있음. 

◆‘가맹점 필수 구매품’ 공급가·본사 마진 등 공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가맹본부가 창업 희망자에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하는 ‘정보공개서’에 주요 공급 품목의 가격 상한선, 마진 수준, 오너 친인척 개입 여부 등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보공개서 표준양식 개정안을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힘.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 희망자가 가맹본부와 계약을 체결할 때 알아야 하는 주요 정보가 담긴 문서로, 가맹본부는 표준양식에 맞춰 공정위에 등록해야 함. 새 표준양식에 따른 정보공개서의 등록 기한은 오는 4월 말이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가능.

◆D램가격, 5개월만에 37% 폭락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2월 D램(DDR4 8Gb 기준)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개당 5.13달러로 전월보다 14.5% 하락했다고 27일 밝힘. 고정거래가격은 대형 거래선 간 계약에 쓰이는 가격. 지난 1월에도 가격이 17.24%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10% 이상 하락. 최고점이었던 작년 9월보다는 37% 급감.

◆방송통신 결합상품 경품, 과도해도 모든 이용자에 균등하면 허용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6월부터 방송통신 서비스 결합상품 경품에 대한 행정지도 방식이 당초 ‘과도한 경품 자체를 막는 방식’에서 경품 금액이 높더라도 모든 이용자에게 균등하게 지급한다면 위반행위로 보지 않고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경제적 이익 제공의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에 관한 세부기준’ 제정안을 의결. 제정된 고시는 오는 6월 6일부터 시행. 고시가 시행되면 경품 금액이 높더라도 개별 이용자에게 제공한 경품 금액이 전체 평균 경품 수준의 상하 15%범위 내에 있으면 이용자 간 차별로 보지 않고 이를 허용.

◆스페인 북 대사관에 괴한 난입해 컴퓨터 훔쳐 달아나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스페인의 인터넷신문 '엘 콘피덴시알'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드리드 외곽 아라바카에 소재한 주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신원미상의 괴한들이 침입. 이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한 뒤 대사관을 뒤져 컴퓨터 여러 대를 훔쳐 달아남. 괴한들은 북한 대사관에 무려 네 시간 이상을 머무른 것으로 파악.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결박된 북한 대사관의 여성 직원 1명은 몰래 스스로 결박을 풀고 밖으로 나와 이웃에 한국어로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 고함을 들은 한 주민이 이를 스페인 경찰에 신고.

◆이집트 카이로 기차역 화재로 최소 25명 사망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기차역에서 27일(현지시간) 열차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수십명 나왔다.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은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카이로 람세스역에서 불이나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 람세스역은 이집트 남부와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기차역. 철도당국은 한 열차가 람세스역의 콘크리트 방호벽에 부딪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열차가 방호벽을 들이받았을 때 연료 탱크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임.

◆'승리' 해피벌룬 흡입 의혹

27일 가수 승리가 베트남의 한 클럽에서 환각제의 일종인 ‘해피벌룬’을 흡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 승리는 소속사를 통해 해피벌룬 흡입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진이 찍힌 장소가 베트남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욱 짙어짐. 해피벌룬 흡입이 불법화된 한국과는 달리 베트남 클럽에서는 접근이 쉬워 국내에서 원정을 간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