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스(Togo's)는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으로, 1967년 창업자 골돈 리드가 산호세 주립대학교 인근에 첫 점포를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간은 매우 협소해서 4명이 간신히 앉을 정도였는데 이 때문에 샌드위치를 사서 나가는 것을 주력으로 했다.

매장 앞에 ‘샌드위치 투고(Sandwich To Go)’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투고스의 이름이 됐다. 대학가에 위치한 만큼 돈 없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커다란 사이즈와 푸짐한 내용물을 중점으로 했다.

1971년 골돈 리드는 산호세 주립대학의 점포를 산호세 대학 학생인 마이크 코블러에게 매각하고, 본인은 오레곤으로 가서 투고스의 2호 점포를 오픈했다.

1978년부터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변환됐으며 1997년에 던킨도너츠 브랜즈에 매각됐다. 이때부터 약 10년간 던킨도너츠 브랜즈에 속해있으면서 같은 모기업에 속한 베스킨라빈스와의 복합 점포가 대거 생겨났다.

지금도 미국 내 많은 점포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베스킨라빈스와 샌드위치를 파는 투고스가 같은 점포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 당시에 만들어진 점포들이다. 현재는 나임스 캐피탈에 매각됐으며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위시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점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