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제약이 2018년 실적 공시에서 잠정 매출 14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에 유통 중인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제품 모습.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25일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469억원으로 전년 1359억원 대비 110억 늘어난 8.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 전체 매출은 840억원을 나타냈고, 주력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366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37억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무테라정’ 29억원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덱스는 지난해 약가연동제에 따른 보험수가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 데이터 2018년 4분기를 기준으로 처방 간장약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트주맙)’도 총 329억원 매출을 보여 전년 대비 56%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는 아이큐비아 데이터 2018년 4분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33%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2017년 7월 출시한 트룩시마와 같은 해 9월에 출시한 허쥬마도 전년 대비 각각 13%, 29% 성장해 빠르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9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의 본격화로 글로벌 규제기관의 공급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 도입을 위해 청주 공장 증설 공사를 완료하면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비 증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인증 과정을 거쳐 생산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향후 추가적인 비용 증가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18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서 제1115호(수익인식기준)  변경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매출 발생 시점에 인식하게 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요인이 됐다”면서 “향후 회계처리 기준이 일관적으로 적용되면 영업이익률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FRS 기준서 제1115호 수익인식기준은 기존 청구시점에 판관비로 인식하던 판매수수료를 매출 발생 시점에 매출에서 차감해 인식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