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하노이 항공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출처= 스카이스캐너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세기의 정상회담이 될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하노이 도착 항공권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 일정 이틀 동안 하노이에 머무르는 항공권 검색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한국 출발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일대비 81% 증가했으며 이튿날인 28일은 35% 증가했다. 전 세계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량도 마찬가지다. 27일은 41%, 28일은 27% 증가했다.

하노이 현지는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자국 관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처럼 이번에도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이 전 세계 전파를 타면 자연스럽게 두 정상이 안전하게 다닐 만큼 치안이 좋다는 것을 알리고 두 정상이 다닌 곳의 지역 경관을 소개하는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다. 

실제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는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열리기 전인 6월 8일은 싱가포르 항공권 검색량은 직전 역도 대비 101% 증가했고, 9일은 71%, 10일은 19%, 11일은 61% 증가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정상회담 취재 또는 외교 업무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하노이를 방문하기 위한 항공권 검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지금은 정상회담 때문에 일시적인 관심으로 보이나 베트남이 휴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추후 여행객들의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