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임바이오와 엑셀리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하임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스타트업 하임바이오가 국책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일본 신약개발 전문기업과 임상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논의하는 등 신약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임바이오는 22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하는 2019년 지식재산권 연계 IP-R&D 전략지원 사업 과제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고 밝혔다. 

IP-R&D 전략지원 사업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소속 지재권전략전문가(PM)와 지재권 분석 전문기관이 팀을 구성해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밀착형 특허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핵심, 원천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한 세계적 수준의 IP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임바이오는 신기술신사업 IP전략형을 통해 원천기술의 보호차원에서 특허시장 경쟁사를 분석하고 신기술과 제품 또는 서비스 등 신사업 개발을 위한 핵심 특허의 대응 전략, R&D방향, 우수특허 창출 전략 등의 지원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하임바이오가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 ‘NYH817100’는 암세포의 에너지대사를 차단하는 항암제로,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에서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NADH)를 이용해 다량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전자전달계와 암세포 특이적으로 과발현돼 있는 NADH 생성효소인 아세트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ALDH)를 동시에 억제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원리다.

하임바이오 관계자는 “이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토종, 원천기술로 암의 치료에 있어 연역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면서 “귀납적 방식의 종전 약들의 접근 모습과 다른 시도로 암치료 사장에 새로운 대사항암제라는 섹션을 만들만큼 중요한 접근이다”고 말했다.

하임바이오는 현재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신약 ‘NYH817100’에 대한 비임상이 마무리 단계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 19일 하임바이오 본사에서는 신약 개발 컨설팅 업무차 일본 제약 컨설팅 회사 액셀리드(Axcelead)와 세키스이 메디컬 (Sekisui Medical)이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일본 액셀리드는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수탁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일본 신약개발 컨설팅 회사이다. 

238년 역사를 가진 일본 제약회사로 세계 제약업계 순위 8위 내에 들어가는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Takeda)의 자회사인 액셀리드는 100품목 이상의 임상시험승인신청(IND), 200품목 이상의 신약판매승인신청(NDA)/생물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추진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재혁 하임바이오 본부장은 “이번 국책과제인 IP-R&D 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된 일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더불어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 일본 액셀리드로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은 물론 해외자본 유치와 투자 그리고 특허까지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어서 원천기술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대사항암제 임상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