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FIDO 얼라이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10·S10플러스’가 협회가 제공하는 생체인식 부품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통과한 제품이라고 21일 발표했다.

갤럭시 S10 라인업에 탑재된 인디스플레이 초음파 지문인식 시스템의 안정성과 생체정보 도용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갤럭시 S10·S10+가 인디스플레이 초음파 지문센서와 위조지문 공격 탐지 기술표준 테스트까지 세계 최초로 통과했다. 출처=FIDO얼라이언스

브렛 맥도웰 FIDO 얼라이언스 이사장은 “모바일 기기들이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고 중요한 거래를 수행하는 주요 수단이 되면서, FIDO 얼라이언스 내 업계 리더들은 생체인식 부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표준화된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생체인식 부품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출시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가 FIDO 얼라이언스 생체인식 부품 시험인증을 전 세계 최초로 획득하여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S10 플러스를 업계 최고의 생체인증 기기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생체인식 시험인증 프로그램의 기준점과 그 중요성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보안기술그룹 전무는 “우리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FIDO 얼라이언스 생체인식 부품 시험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생체인식 부품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강력한 기준이 되는 프로그램을 통과한 전 세계 첫번째 디바이스 제조사가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FIDO 얼라이언스는 일반 전자제품 시장에 생체인식 센서와 같은 부품과 관련 시스템을 시험 인증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 틈을 메우는 생체인식 부품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전까지는 생체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업체는 각각의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성능 테스트와 인증을 받아야 했다.

또한 FIDO 얼라이언스는 특정 생체인증 솔루션이 주장하는 성능과 정확성의 차이를 검증하는 산업계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공급자에게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수요자는 지문, 홍채, 안면 또는 음성 기반 생체인증 시스템을 신뢰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받게 됐다.

한편 FIDO 얼라이언스의 생체인식 부품 시험인증 프로그램은 생체인증 하위 모든 컴포넌트에 적용된다. 시험인증서를 획득한 공급자들은 FIDO 얼라이언스와 공인된 독립연구소가 관리하는 테스트에 합격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