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많은 아시아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기업 환경에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국적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이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사용 기업이 전체 4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15개국의 기업 경영자 및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결과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싶어도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해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는 것.

"미래 준비 기업: AI로 본 아시아의 성장 잠재력 평가"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혁신과 경쟁력, 고객 관리, 수익률 향상, 직원 생산성 등을 위해 AI를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은 설문에서 일단 AI 투자를 계속하고 관련 인력을 유지할 의향이 있지만 시간이 모자라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AI 도입을 위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IDC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빅터 람 기업 컨설팅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아직까지 AI를 위한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람 부회장은 "AI 모델을 감독하고 개발 및 적용할 도구와 재능이 매우 급하게 필요하며 적합한 관리를 받는 데이터 사회기반시설 역시 이용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당장에 성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AI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중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영역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MS의 랄프 하웁터 아시아 사장은 "중국에는 (AI 발전을 위한) 막강한 수준의 공학적 역량과 기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사용 기업이 전체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SmartData Collective

[글로벌]
■ 금값 10개월 만에 최고

- ‘안전 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금값이 10개월 내 최고치로 치솟아.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

-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중국과 러시아 등의 중앙은행이 미 달러화 대신 금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7% 상승한 1340.10달러로 마감.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1월 1일 이후 가장 컸고, 종가는 지난해 4월 19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아.

-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을 줄이고 금 보유를 늘리는 국가가 증가하면서 수급도 원활치 않아.

-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651.5t으로 2017년 374.8t보다 74% 급증했지만 금 생산 증가율은 수년째 연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지난 6년간 금 가격이 온스당 1200~14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며 금광에 대한 투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

[미국]
■ 美, 무역협상서 “위안화 인위적 평가절하하지 말라” 요구

-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측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과 중국이 이날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한 무역협상에서 미국은 협상의 기반이 되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국측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해 10월 "통화정책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반드시 논의돼야 할 중요한 부분임을 분명히 한 바 있어.

- 통신은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평가 절하를 하지 말도록 요구한 것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하려는 어떤 노력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

- 백악관은 "이번 무역협상은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중국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겠다는 약속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유럽]
■ 무너지는 反화웨이 동맹 - 獨·뉴질랜드도 화웨이 통신장비 허용?

- 독일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

- 독일 관리들은 5G 장비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내각과 의회의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 독일 사이버 보안 기관은 최근 미국 등 동맹국의 도움을 받아 보안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화웨이가 통신장비를 이용해 몰래 데이터를 빼돌릴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19일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영국과 절차는 다르지만 비슷한 입장에 있다”며 “아직은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 미국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 오구에도 불구, 영국에 이어 독일, 뉴질랜드, 그리고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중국을 의식해 화웨이 장비 배제를 주저하고 있어. 

■ 칼 라거펠트 2200억 유산, 고양이에게?  

-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가 19일 85세 나이로 타계하면서 그의 막대한 유산이 반려 고양이 슈페트(Choupette)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 AFP 통신은 20일, 라거펠트의 반려 고양이 슈페트는 이미 패션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지만,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고양이가 될 것이라고 전해.

- 라거펠트가 사망하기 전 "슈페트가 개인 경호원과 2명의 집사와 함께 원래 살던 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

- 라거펠트가 남긴 재산은 약 2억 달러(2200억원). 공식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고양이에게 상속될 수 있다는 것.

- 프랑스 법률에 따르면 동물에게 유산을 상속할 수 없지만 독일 출신인 라거펠트는 "나는 프랑스인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상속의 뜻을 내비쳤다고. 만약 슈페트가 유산을 상속받는다면 신탁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막대한 유산이 반려 고양이 슈페트(Choupette)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출처= Pinterest

[중국]
■ 中 왕이 외교부장 “중국도 발전할 권리 있다”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베이징에서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샬린 바셰프스키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전직 정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도 발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 외교부가 밝혀.

- 왕 외교부장은 "국제사회는 존중과 협력을 원하며 이는 미·중 양국에도 올바른 선택"이라며 "중국도 미국처럼 발전할 권리가 있고 중국인도 좋은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 왕 외교부장은 이어 "중국의 발전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미국도 인식해야 한다"며 "인구 14억명인 중국이 발전하고 번영하는 데 미국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원한다"고 피력.

- 그는 또 “중국은 국강필패(國强必覇, 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며 미국의 우려와 달리 패권을 추구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

- 그는 또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양국이 포괄적인 합의를 이뤄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