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백화점부문 정유경 총괄사장. 출처= 신세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이끄는 유통사업 부문 ㈜신세계(이하 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15일 공시한 2018년 연간 실적에서 매출 5조181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성장한 수치다. 신세계는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순이익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3970억원, 당기순이익은 281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4.8%, 32%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으로 봐도 신세계의 실적은 양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4678억원, 영업이익 941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신세계인터네셔널도 매출 363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2.9%, 14.3% 상승했다. 

다만,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영업이익 5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강남점 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T1)점을 새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각 점포 운영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으로 영업이익 감소에 반영된 것이다. 매출 64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34.8% 늘어났다. 

일련의 호실적은 오빠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의 부진한 지난해 실적과 비교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2260억원, 연간 매출 17조49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7.2%, 9.9%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마트는 4분기 614억원, 연간 4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9%, -20.9% 감소한 수치다.